'소띠' 축구 스타 모여라!

최용재 2021. 1. 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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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辛丑年)의 해가 떴다.

올해는 '소'의 해다. 성실함, 우직함, 강인함의 대명사. 그리고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편안함까지. 이런 '소'를 닮은 축구스타들이 있다. 1997년생 젊은 스타들부터 1985년생 베테랑 선수들을 지나 1973년 전설로 불리는 스타까지 소띠 스타들은 한국에도, 세계적으로도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대표적인 소띠 축구 스타들을 소개한다.

◇1997년생 올해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릴 예정이다. 1년 미뤄진 올림픽에 나설 한국 축구 선수들 중 많은 이들이 소띠다. K리그 울산 현대의 원두재와 이동경이 올림픽에서 활약할 스타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전북 현대의 주전 골키퍼이자 올림픽대표팀 수문장 송범근 역시 1997년생.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 중 하나로 꼽히는 백승호(다름슈타트)도 소띠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으로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젊은 소띠 스타들이 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 마커스 래시포드, 바르셀로나의 젊은 주축 우스만 뎀벨레와 프렌키 더 용이 소띠다.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 역시 빼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985년생 1985년생은 한국 축구의 황금기를 선물했다. 유독 좋은 선수들이 많이 탄생한 해였다. 대표적인 선수가 한국 축구 최고의 천재라 불린 박주영(FC 서울)이다. 또 이근호(울산 현대),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김창수(광주 FC), 김승용(리만 FC) 등이 선수로 활동 중인 소띠 스타들이다. 특히 박주영, 정성룡, 김창수는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 주역으로 활약했다. 선수를 은퇴해 또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소띠 스타는 하대성, 백지훈, 김진규, 오장은 등이 있다.

세계로 눈을 돌리면 슈퍼스타가 즐비하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소띠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축구의 상징이었던 웨인 루니도 1985년생이다. 2018년 호날두를 2위로 밀어내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도 빼놓을 수 없다.

◇1973년생 축구 역사에 전설로 기억되는 이들이 많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이운재가 한국의 소띠 스타를 대표하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포함해 우직한 이운재가 선물한 영광은 너무나 많다. 부산 아이파크, 포항 스틸러스, 울산 등에서 116골을 터뜨리며 K리그 역대 득점 순위 6위에 오른 전설적 공격수 우성용도 소띠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

외국에도 스타들이 넘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라이언 긱스가 1973년생이다. 브라질 전설적 풀백으로 일명 'UFO 슛'으로 유명한 호베르투 카를로스도 소띠 스타에 포함된다.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엄청난 카리스마를 뽐낸 에드가 다비즈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한 소띠 스타 정성룡은 "내가 소띠다. 소띠 해에는 더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이 힘들었다. 내년에는 정말 소처럼 센 기운을 잘 받아서 힘이 넘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코로나19도 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며 신년인사를 건넸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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