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어쩌나' 산후조리원 뚫렸다..새해도 집단감염 속출

김현예 2021. 1. 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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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감염자 944명으로 증가
서울시 동부구치소 관련 약 1만명 검사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법무부가 관련 대책을 발표한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종합민원실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서울 동부구치소와 요양병원, 산후조리원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1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59명이 새로 발생하고, 사망자 5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126명이 발생했다.

동부구치소에선 4차 전수검사를 통해 전일 126명의 수감자가 추가 확진됐다. 지난해 11월 27일 직원 한명이 최초로 감염된 이후 지금까지 확진자는 933명이다. 청송 등 전국으로 이감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감염자 수는 944명에 이른다.

서울시가 동부구치소와 관련 검사한 인원은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9635명이다. 서울시는 추가 확진자 파악을 위해 3일에 한 번꼴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구로구 요양병원, 관악구 교회에서도 감염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구로구 요양병원과 요양원의 코로나 감염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간병인과 보호자 등 196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누적 환자는 19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5명으로, 환자 2명과 간병인 3명이다.

비대면 예배 전환 권고에도 교회를 통한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관악구의 한 교회 교인이 지난해 12월 28일 확진되면서 교인과 가족이 연달아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누적 감염자 수는 16명으로, 신규로 확진된 사람은 교인 7명이다. 서울시는 “대면 모임 등을 거치면서 교인과 가족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신생아' 어쩌나…이어지는 산후조리원 감염

산후조리원 감염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구로구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에서 지난해 12월 말 신생아 2명과 산모 3명을 포함한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동작구에서도 산후조리원 직원이 감염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구로구 산후조리원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서울 지역의 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했다. 동작구에서 나온 확진자는 선제검사를 통해 발견된 무증상자로 확인됐다. 동작구는 “산모와 신생아 73명 등 입실자 전원을 검사하고, 결과에 따라 신생아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협의하겠다”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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