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한파'에도 공무원 일자리는 는다..올해 6450명 선발

김현예 2021. 1. 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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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지난해보다 300여명 더 채용
고용노동직과 직업 상담직 중심, 3월 6일 시험 시작

올해 국가공무원 채용이 늘어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자 정부가 저소득 구직자와 경력단절 여성, 중장년 채용을 돕기 위한 공무원을 더 많이 뽑기로 했다.

인사혁신처는 1일 올해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선발 인원을 6450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110명보다 300여 명 늘은 숫자다. 채용 한파 속 유일하게 공무원 채용만 증가하는 셈이다. 세부적으로 따지면 외교관 후보자 40명을 포함해 5급 공무원은 348명을, 7급 공채는 780명을 뽑는다. 9급 공무원은 5322명을 올해 선발한다.


'직업상담' 공무원 채용 늘린다
채용 규모가 커진 분야는 고용노동직과 직업 상담직 공무원이다. 고용노동직은 지난해(527명) 대비 244명이 늘은 771명을 채용한다. 직업 상담직 역시 지난해 40명에서 올해는 200명으로 대폭 규모를 키워 뽑을 예정이다.

올해부터 중장년층과 청년 구직자의 일자리 찾기를 위해 도입되는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실업급여 등 고용보험제에 따라 이를 담당하는 공무원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실직자의 생활안정과 재취업을 지원하는 고용보험제도 확대로 인한 현장 공무원 충원이 필요한 점도 반영됐다.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2차 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이번 시험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화된 안전대책 속에 서울의 2개 대학교에서 분산 실시되었다. 뉴스1


인사처는 “이 분야 합격자들은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직업상담과 심리·진로상담, 고용유지지원금 등 각종 지원금의 지급 심사와 직업 능력훈련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선발 인원도 늘린다. 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 비율(채용인력의 3.4%)의 2배를 넘는 351명을 뽑고, 저소득층 역시 지난해 138명보다 11명을 늘린 149명을 선발한다.

필기시험은 오는 3월 6일부터 외교관 후보자와 5급 공채를 시작으로 치러진다. 응시가 많은 9급 시험은 오는 4월 17일에 실시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국민 서비스를 차질 없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공채 선발 계획을 수립했다”며 “대민 접점 현장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인재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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