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억원의 사나이'..김하성, 샌디에이고와 4+1년 잭팟

김이현 2021. 1. 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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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26)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완료했다.

에이전트사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하성이 역대 KBO 타자 포스팅 최고액을 경신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포스팅을 통해 진출한 야수는 히어로즈 선배인 강정호와 박병호뿐인데 김하성은 이들의 계약 규모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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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야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 계약 맺어
샌디에이고 구단의 환영 메시지. 구단 SNS 캡처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26)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완료했다.

에이전트사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하성이 역대 KBO 타자 포스팅 최고액을 경신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은 4+1년에 최대 3900만 달러(약 424억3000만원)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계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김하성. 구단 SNS 캡처


구체적으로 김하성은 먼저 4년 동안 2800만 달러(약 304억6000만원)를 보장받으며 타석 수와 관련된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최대 3200만 달러(약 348억1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4년 계약 기간이 끝난 후 상호 옵션을 실행하면 몸값 총액은 3900만 달러에 달한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그의 몸값을 연평균 700만 달러(약 76억1600만원) 수준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AJ 프렐러 단장이 ‘김하성과 4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상호옵션을 실행하면 2025년까지 계약’이라고 발표했다”며 “김하성을 40인 로스터에 포함하기 위해 그레그 앨런을 방출대기 조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김하성. 샌디에이고 SNS 캡처


또 구단 SNS를 통해 김하성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사진, 계약 사진 등을 올리며 ‘샌디에이고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도 올렸다.

이어 “(샌디에이고의 상징색인) 브라운과 골드가 잘 어울릴 것 같다”며 기대감도 드러냈다.

현지의 샌디에이고 팬들 역시 해당 게시물 밑에 “WELCOME(환영한다)” “YES!(됐다)” 등의 반응을 올리면서 환호성을 질렀다.

유현수 에이스펙코퍼레이션 대표는 “선수와 구단, 에이전트 모두 만족할만한 계약을 했다”며 김하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LG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기뻐하는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뉴시스


김하성의 소속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는 이번 계약으로 552만5000달러(약 60억1000만원)를 이적료로 손에 쥐게 됐다.

지난 2018년 KBO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한미프로야구 협정으로 포스팅시스템을 개정하면서 바뀐 이적료 지급 기준을 따랐다.

이에 따르면 KBO 선수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메이저리그 구단과 2500만∼5000만 달러에 계약하면, 전 소속 구단은 2500만 달러의 20%(500만 달러)와 나머지 금액의 17.5%(52만5000달러)를 이적료로 받게 된다.

메이저리그 시절 박병호


한편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포스팅을 통해 진출한 야수는 히어로즈 선배인 강정호와 박병호뿐인데 김하성은 이들의 계약 규모도 뛰어넘었다.

2014년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행을 택한 강정호는 4년 보장 1100만 달러에 최대 4+1년 1650만 달러 계약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을 맺었다.

뒤이어 2015년 시즌 직후 미네소타 트윈스로 건너간 박병호의 계약 조건은 4년 보장 1200만 달러에 최대 4+1년에 1850만 달러였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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