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 해 첫날도 세계 각국 코로나19 비상..8000만명 이상 확진

박종일 2021. 1. 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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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8228만명,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으로도 8077만명 기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2021년 새 해 첫날도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비상이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8228만명,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으로도 8077만명을 기록했다.

안타깝게도 180만명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했다. 변이바이러스로 봉쇄 단계를 높이고 있는 영국에선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5만명을 넘기면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에선 30일 하루 동안 3800여명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병상 부족으로 자택이나 숙박시설 대기 중인 사람만 1만6000명을 넘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코로나19 입원환자가 12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미국에서도 처음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보건전문가들은 1월 미국의 상황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여기에 캘리포니아에서 40대 간호사가 화이자 백신 접종 6일 후 확진됐지만, 보건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예상하지 못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2020년 마지막 날인 3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67명으로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366명 늘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명 추가되면서 국내에서 확인된 사례는 5명으로 늘었는가 하면,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명이 함께 지내는 요양시설, 구치소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동부구치소를 비롯 전국 교정시설에서 8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일(12.25∼31)간 하루 평균 1007명으로 3단계 기준을 이미 충족했다.

강남구도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어느새 누적 확진자가 940명을 넘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강남구는 165.73명(28일 기준)으로 13위를 기록하며 타 자치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게 발생하고 있다.

미국 뉴욕처럼 인구밀도가 높고 하루 경제활동인구 107만명으로 집단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적 요소에도 불구, 이처럼 잘 관리될 수 있었던 것은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더불어 사태 초기부터 무작위 검체검사, 20만회가 넘는 선제적 방역 등 강남구만의 촘촘한 방역체계 덕분이라고 감히 자부한다.

WHO는 백신이 개발됐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나오고 있어 집단면역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며 코로나19가 감기 같은 풍토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감염 사태를 관리하면서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생활과 방역이 조화되는 새로운 사회 문화를 기본적인 삶의 형태로 받아들이고, 동시에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

강남구 확진자 현황

강남구는 31일까지 944번까지 확진자가 나왔다. 939, 944번은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940번은 증상이 없었으나 검체검사에서 확진을 받았다. 941번부터 943명은 각각 앞서 확진 받은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자 현황

31일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460명이며, 이 중 해외입국자는 919명, 국내접촉자는 541명이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14만2360명이다. 30일 1773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45명, 국내거주자는 1728명이었다.

정부는 연말연시 방역특별대책 기간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끝나는 이번 주말이 3차 대유행 확산세의 중대기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의 40% 가량이 최근 한 달 새 발생한 것을 두고 연말연시 이동과 모임이 증가하면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강남구는 선제적으로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기존 2곳(삼성역 6번 출구 인근,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를 2주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또 세곡동과 압구정동(세곡동 방죽소공원, 압구정428공영주차장)에 각각 검사소를 추가 설치해 4일부터 17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신정 연휴에도 운영되니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임시선별검사소(오전 10~오후 3시)나 강남구보건소(오전 9~오후 7시)를 찾아 검체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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