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첫 車 생산 나서는 GGM..성공의 열쇠는 '노사관계 안정'

성기호 2021. 1. 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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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GGM은 올해 3월까지 설비 설치와 시운전을 마치고 4월부터 9월까지 시험 생산에 들어간 이후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GGM의 경우 다른 업체와 달리 개발과 판매 없이 오로지 '생산'만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라며 "이 때문에 노사간 분쟁으로 파업 등이 발생한다면 회사의 운영자체가 어려워진다. 결국 GGM의 성공은 노사 관계의 안정속에 이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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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글로벌모터스 완성차공장 건설 현장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2021년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GGM은 국내에서는 23년만에 만들어지는 첫 완성차 공장일뿐만 아니라, '광주형 일자리'의 본격적인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초의 사회통합형 노사 상생모델이라 자동차 업계도 GGM의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GM은 올해 9월 첫 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점차 생산 물량을 늘려 2022년부터는 연 7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당장은 수익성과 대중성을 고려해 내연 스포츠유틸리티(SUV) 경차 생산에 나서며 이후 모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GM은 2019년 1월 광주시가 '노사 상생 도시 광주'를 선언한 이후 노동계와 현대자동차가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설립이 시작됐다. 이후 순조로운 과정을 거쳐 같은해 12월 26일 광주시 빛그린산단에서 착공식을 열고 공장건립을 시작했다.

위기도 있었다. 2020년 4월에는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광주형일자리 사업 참여 중단 및 노사상생발전협정서 파기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후 광주시와 한국노총이 진통끝에 합의서를 채택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GGM은 올해 3월까지 설비 설치와 시운전을 마치고 4월부터 9월까지 시험 생산에 들어간 이후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생산 일정에 맞춰 올 상반기 대규모 채용이 예정되어 있다. 이미 지난해 경력직 사원 146명을 선발했고, 올해는 생산직 인력 600여명의 채용도 예고되어 있다.

노사 문제도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GGM은 노사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상생위원회'와 외부의 법률·경영·회계·노동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경영자문위원회'를 통해 운영되게 된다.

특히 전국 최초 지역 상생형 일자리 기업으로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협력업체 간 동반성장 및 상생 협력 도모 ▲소통 투명 경영 실현 등을 담은 노사상생협정서를 체결하고 이에 대한 이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GGM의 경우 다른 업체와 달리 개발과 판매 없이 오로지 '생산'만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라며 "이 때문에 노사간 분쟁으로 파업 등이 발생한다면 회사의 운영자체가 어려워진다. 결국 GGM의 성공은 노사 관계의 안정속에 이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GGM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달 28일 송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GGM의 공장은 친환경화, 디지털화, 유연화 등 3대 콘셉트로 건설하고 있다"며 "지속가능성, 수익성, 확장성 등 3대 목표를 실현해 GGM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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