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여러 채 통째로 삼킨 '거대 싱크홀'..노르웨이서 11명 실종

나한아 2021. 1. 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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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한 마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10명이 다치고 어린이 포함 11명이 실종됐다.

3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북동쪽으로 약 25㎞ 떨어진 그제르드럼 아스크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산사태로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싱크홀이 생겼고 이곳에 주택 여러 채가 빨려 들어가 주민 20여 명이 다치거나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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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노르웨이의 한 마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노르웨이의 한 마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10명이 다치고 어린이 포함 11명이 실종됐다.

3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북동쪽으로 약 25㎞ 떨어진 그제르드럼 아스크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께 해당 마을의 주민들은 경찰에 산사태 사실을 알렸고 900여 명이 산사태 위험으로 대피했다.

산사태로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싱크홀이 생겼고 이곳에 주택 여러 채가 빨려 들어가 주민 20여 명이 다치거나 실종됐다. 같은 날 오후에도 싱크홀로 주택 세 채가 더 무너져 내렸다.

로저 페테르센 경찰 대변인은 "피해 지역에 주민이 갇혀있지만, 실종된 11명이 모두 그곳에 있는지는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헬리콥터 수색 외에 다른 구조 작업은 불가능하다"라며 "연말연시 휴가로 정확한 실종 규모도 확실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구조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노르웨이 수자원 에너지관리국(NVE)은 기자들에게 이번 산사태에 대해 '퀵 클레이 슬라이드'라고 전했다.

퀵 클레이는 지진 등에 의해 교란되어 강도를 잃고 고체에서 액체 형태로 변할 수 있는 점토다. 노르웨이와 스웨덴·러시아 등지에서 대체로 관찰된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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