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상온에 꺼내놓은 미 병원 직원.."일부러 그랬다"

나한아 2021. 1. 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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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 주에 있는 병원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냉장보관시설에서 꺼내놔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고 있다.

3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밀워키 북쪽에 있는 오로라 메디컬 센터에서 지난 25일 한 직원이 냉장보관 돼있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57병을 상온에 꺼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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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미국 위스콘신 주에 있는 병원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냉장보관시설에서 꺼내놔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고 있다.

3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밀워키 북쪽에 있는 오로라 메디컬 센터에서 지난 25일 한 직원이 냉장보관 돼있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57병을 상온에 꺼내놨다.

꺼내놓은 백신은 접종 500회분이 넘는 분량으로 병원이 이를 발견해 다음날인 26일 백신을 폐기처분 하고 해당 직원은 해고했다.

당초 실수로 꺼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직원은 지난 30일 경찰 조사에서 일부러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재 현지 경찰과 FBI, 식품의약국(FDA)이 조사중이라고 CNN은 전했다.

병원은 성명을 내고 "이러한 행동은 우리의 핵심가치에 대한 위반이고 그 사람은 더는 우리 직원이 아니다"라며 "500명 이상의 백신 접종이 늦어지게 돼 너무나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한편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장고에서 30일 보관이 가능하고 냉장시설에서 꺼낸 뒤에도 12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병원은 해당 백신이 얼마나 오래 상온에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해당 백신 대부분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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