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코로나 백신 접종 느려 '실망'..초기 보급 확대 방안 검토"

정현진 2021. 1. 1. 0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면서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방송에 나와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져 연말까지 2000만회가 주입되길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했고 이에 실망스럽다"면서 "바라건대 1월 초에는 우리가 원하는 지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회차 접종분 백신을 미리 푸는 방안 고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면서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방송에 나와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져 연말까지 2000만회가 주입되길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했고 이에 실망스럽다"면서 "바라건대 1월 초에는 우리가 원하는 지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우치 소장은 유보 물량으로 비축해둔 2회차 접종분 백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1회차 접종분으로 맞히는 방안이 정부 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차례 접종을 해야 면역 효과가 생기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특성상 미 정부는 이 물량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를 좀 더 일찍 풀어 1차 접종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이렇게 되면 1차 접종한 사람들이 2차 접종해야할 시기에 바로 접종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파우치 소장은 "나는 여전히 적절히 한다면, 1차 접종을 하고 2차 접종분을 유보해 일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도록 해 초기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게 더 나은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다"면서 이 문제가 어떤 쪽으로든 논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임상 시험 결과 "최적의 (2차 접종) 시점은 2차를 접종하고 그런 다음 모더나는 28일 뒤, 화이자는 21일 뒤에 주는 것"이라며 "그게 데이터가 말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데이터를 따르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면서도 "하지만 더 많은 사람에게 한 번 접종해 백신을 더 넓게 보급하면서 제때 2차 접종분을 확보하게 되기를 희망하는 방안을 주장할 수 있고, 어떤 이들은 그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