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1000명 안팎.. '거리두기' 격상보단 재연장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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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1주간 일평균 1000명 수준으로 나오는 등 '3차 대유행'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현 상황을 '정체기'로 규정하면서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한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67명으로, 일단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정부는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는 현 상황을 '정체기'로 규정하고,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기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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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1주간 일평균 1000명 수준으로 나오는 등 ‘3차 대유행’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현 상황을 '정체기'로 규정하면서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한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67명으로, 일단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직전 이틀간(2020.12.29∼30) 각각 1045명, 1050명을 나타내며 1000명대를 기록한 뒤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시 1000명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677명이다.
여기에는 새로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131명(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5명 포함)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이를 포함하면 808명이 된다. 밤 12시까지 더 늘어났을 확진자까지 계산하면 최소 1000명 안팎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1000명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해 온 흐름이 이어지는 셈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241명→1132명→970명→807명→1045명→1050명→96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030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가 일평균 약 1007명에 달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같은 확산세는 지역내 잠복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요양시설과 노인복지시설, 교정시설 등으로까지 깊숙이 파고든 데 따른 것이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 2번 사례와 관련해 총 14명이, 동대문구 노인복지시설과 관련해선 모두 32명이 감염됐다. 경기 군포시 소재 한 공장과 관련해서도 2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부산에서는 영도구 파랑새 노인건강센터에서 6명, 북구 주간복지센터에서 9명이 각각 확진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193명으로 늘었고 광주 북구 요양원 사례에서는 지금까지 총 6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전날까지 918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는 현 상황을 ‘정체기’로 규정하고,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기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정부는 지난 8일부터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해 왔으며, 지난달 24일부터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까지 마련해 여행과 모임도 제한해 왔다. 이들 조치는 오는 3일 종료될 예정이어서 그 전까지 연장 또는 추가 격상 내지 별도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정부는 2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다.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단계 격상보다는 현행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려 있다.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3단계 격상에는 부정적 기류가 강해 현행 조치를 당분간 더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자 발생 추이가 반전돼 3차 유행이 줄어드는 양상은 아직 보이고 있지는 않다”면서 “억제를 넘어 유행이 감소하는 변곡점을 넘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1차 논의한 데 이어 현재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생활방역위원회 참여 전문가들의 의견을 두루 수렴 중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광역단체에서 시행 중인 ‘5인 이상’ 모임 금지 행정명령도 3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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