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처럼 '페이커'도 군 면제 되나?

이다니엘 2021. 1. 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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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일 남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개의 금메달이 e스포츠에 배정되면서 아직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20대 초중반 국내 e스포츠 선수들의 병역 혜택이 새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e스포츠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하면서 병역 혜택, 국가대표 선발기준 등에 대한 이야기가 게임단과 선수 학부모들 사이에서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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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에 6개 금메달 배정
국가대표 선발방식 등 주목


600여일 남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개의 금메달이 e스포츠에 배정되면서 아직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20대 초중반 국내 e스포츠 선수들의 병역 혜택이 새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행법상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3주 기초군사훈련 후 34개월 현역 선수생활과 544시간 봉사활동으로 병역 의무를 갈음할 수 있다. 선수 선발은 국내 단일 e스포츠 종목단체인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할 가능성이 높다. 시범종목이었던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과 달리 전문성과 공정성을 담보한 새 국가대표 선발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e스포츠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하면서 병역 혜택, 국가대표 선발기준 등에 대한 이야기가 게임단과 선수 학부모들 사이에서 오가고 있다. 세부 종목으로 입성이 유력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경우 사실상 중국만 이기면 금메달이 유력하기 때문에 국가대표로 선발만 되면 병역 혜택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e스포츠연맹은 이번 e스포츠 정식종목 채택에 공헌한 협력사로 텐센트, 코나미, SNK 등을 내세웠다. 이를 감안할 때 LoL를 비롯해 ‘위닝 일레븐(PES)’ ‘더킹오브파이터즈’ ‘브롤 스타즈’ 등이 종목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 가운데 LoL은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초강세를 보이는 게임이다.

LoL이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던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국내 프로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권 팀에서 선수를 차출했다. 하지만 금메달에 병역 혜택이 걸린 이상 선발 방식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 LoL의 경우 5인이 합을 맞추는 팀 게임이기 때문에 축구와 같이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해 선수 선발 권한을 일임하는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다.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대한체육회, 타 스포츠 종목 사례를 기반으로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운영규정을 제정했다”면서 “이를 기초로 공정한 지도자 및 선수 선발이 가능한 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으로 2022년 9월 초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국내 프로대회 일정과 겹칠 경우 게임단 입장에서 선수 차출이 달갑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고위 관계자는 “타 스포츠에서도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 때문에 선수들이 국가대표 차출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e스포츠 금메달이 걸린 첫 국제대회이기 때문에 종주국 한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 한다는 강한 공감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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