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아이보시 한·일 신임 대사 이달 중순 부임

김영선 2021. 1. 1.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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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주일 한국대사 내정자가 1월 중순쯤 정식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일본대사로 내정된 아이보시 고이치 주이스라엘 일본대사도 비슷한 시기 한국으로 부임해 양국 대사가 동시에 교체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만 "일본이 공식적으로 신임대사 내정을 발표한 적이 없어 (아이보시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 부여 여부를)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두 대사 내정자는 이르면 1월 중순 한·일 양국에 각각 정식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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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부 동시에 아그레망 부여.. 동맹 중시 바이든의 기조 발맞춰
강창일 주일대사 내정자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일식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초청 현안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 내정자가 1월 중순쯤 정식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일본대사로 내정된 아이보시 고이치 주이스라엘 일본대사도 비슷한 시기 한국으로 부임해 양국 대사가 동시에 교체될 전망이다.

31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강 내정자는 최근 일본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외교 사절 파견에 대한 주재국의 동의)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가 지난주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 부여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보시 내정자도 비슷한 시기 한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만 “일본이 공식적으로 신임대사 내정을 발표한 적이 없어 (아이보시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 부여 여부를)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두 대사 내정자는 이르면 1월 중순 한·일 양국에 각각 정식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강 전 대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도 한·일 대사 교체가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진 데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의 영향을 받은 것이란 시각이 있다. 동맹강화를 중시하는 바이든 차기 행정부 기조에 맞춰 한·일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는 관측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대사조차 교환하지 못한다면 (동맹국 간에) 심각한 내홍으로 보이기 쉽고, 이렇게 되면 (바이든 측에서) 한·일 양국에 불만을 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갈등을 보이는 게 한·일 모두에게 좋을 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상호 대사 교체만으로 한·일 관계가 개선될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목소리가 많다.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에서부터 양국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와 별도로 수출규제와 같은 다른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을 시도하고 있지만 ‘한국의 강제징용 문제 해결이 먼저’라는 일본의 입장이 완강해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자산에 대한 압류 절차가 진행되는 데 대해 일본은 보복 조치를 취할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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