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박은빈, 최우수 연기상 수상 "어린 날의 저에게 고마워" [SBS 연기대상]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2020 SBS 연기대상'에서 이민호, 박은빈이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창사 30주년 특집 '2020 SBS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MC는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유정이 맡았다.

이날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판타지‧로맨스 부문 시상자로 박하선과 공명이 나선 가운데, 남자 후보로는 '더 킹 영원의 군주' 이민호, '앨리스' 주원, '편의점 샛별이' 지창욱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로 호명된 이민호는 "4년 만에 이 자리에 다시 오게 됐는데, 너무나 많이 바뀌어버린 환경들이 낯설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 새해에는 많은 것들이 제 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새해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함께한 스태프들과 배우들,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민호는 "새해에는 배우로서 좋은 모습, 많은 분들에게 힘과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자 후보로는 '더 킹 영원의 군주' 김고은, '앨리스' 김희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이 올랐다. 수상자로는 박은빈이 호명됐다.

무대에 오른 박은빈은 "상처받을지라도 사랑하면서 앞을 향해 걸어나가는 송아를 연기하면서 제가 그동안 살면서 송아처럼 무언가를 깊이 진심으로 사랑해본적이 있었나 생각을 하게 됐다. 제가 다섯 살때 일을 시작하고부터 연기하는 것을 굉장히 많이 사랑하고 좋아하고 있었구나를 깨달았다"며 "그래서 지치는 순간이 있더라도 인내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제 삶을 의미있게 만들어주는 길을 찾아 꿈을 품고 지내온 어린 날의 저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