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얀테 메이튼, DB의 새로운 히트상품

김찬홍 2020. 12. 3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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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얀테 메이슨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결국 DB는 메이튼을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낙점했다.

메이튼은 DB에서 오랫동안 지켜봐온 선수다.

외국 선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DB가 메이튼을 앞세워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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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의 얀테 메이튼. 사진=프로농구연맹 제공
[안양=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얀테 메이슨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올해 DB는 외국인 선수로 진통을 겪었다. 지난 시즌 골밑을 지킨 치나누 오누아쿠가 시즌 개막 한 달여를 앞두고 갑자기 재계약 불가를 구단에 통보했다. 마냥 기다릴 수 없었던 DB는 결국 대체 외국인 선수로 타이릭 존스를 선택했다.

존스는 기대 이하였다. 존스는 20경기에서 평균 7.3득점 7리바운드에 그쳤다. 골밑 장악력은 물론 팀플레이도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선수가 제 몫을 하지 못한 가운데 국내 선수들의 부상까지 속출하면서 DB는 11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등 최하위로 추락했다.

지난 10월부터 외국인 선수 교체를 추진해 온 DB는 2017~2018시즌 정규리그 1위 등극의 일등공신이었던 디온테 버튼과 계약을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결국 DB는 메이튼을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낙점했다.

미국 조지아대 출신인 메이튼은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했다. 2019~2020시즌에는 G리그에서 39경기에 출전해 평균 18.1득점 8.7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메이튼은 DB에서 오랫동안 지켜봐온 선수다. 대학 졸업 후 DB가 영입을 추진했지만, 메이튼은 당시 NBA 도전 의사가 강해 영입을 하지 못했다. 

오랫동안 공 들여 영입한 메이튼은 데뷔 경기였던 지난 29일 부산 kt전에서 16분59초를 소화하며 19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2쿼터에 7분16초를 뛰면서 13득점을 넣는 등 몰아치기에 능한 모습이었다.

2번째 경기인 31일 안양 KGC 원정 경기에서도 메이튼의 활약은 이어졌다. 이날 2쿼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메이튼은 투입 초반에는 잠시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첫 득점을 기록한 이후에는 금방 자신감을 찾았다.

이후 메이튼은 KGC의 골밑을 폭격했다. 2쿼터만 뛰면서 15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는 메이튼을 수비하기 위해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크리스 맥컬러, 오세근 등 팀의 모든 빅맨을 붙여봤으나 무용지물이었다.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메이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메이튼에게 수비가 집중되면서 DB는 공격 범위도 늘어났다. 팀의 주득점원인 두경민은 이 점을 살려 5득점을 올렸다. 2쿼터 메이튼의 활약에 DB는 43대 29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를 쉬고 나온 메이튼은 4쿼터에 6득점을 기록, 2쿼터만큼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골밑을 단단히 지키면서 KGC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앞장섰다.

메이튼은 KGC를 상대로 21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2경기에서 평균 20득점을 올리며 KBL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아직 몸이 좋지 않지만, 선수들하고 합을 맞추려고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팀의 주전 가드인 두경민도 “메이튼이 합류한 이후 숨통이 트인 것 같다”며 “수비에서도 큰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직 부상자가 많은 DB는 메이튼이 합류하면서 분위기 반전에는 어느 정도 성공한 모습이다. 메이튼이 적응기를 마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확률이 높다. 외국 선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DB가 메이튼을 앞세워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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