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회장 "고객 기반 플랫폼 금융 내세워야"

유수환 2020. 12. 3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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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플랫폼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업권 붕괴로 인한 다수의 경쟁자 등장, 국내시장 포화와 규제의 심화, 저금리 기조의 지속은 이자이익 기반 성장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며 "빅테크 업체의 금융권 공세는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침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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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플랫폼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31일 배포한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방식의 답습이 아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업권 붕괴로 인한 다수의 경쟁자 등장, 국내시장 포화와 규제의 심화, 저금리 기조의 지속은 이자이익 기반 성장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며 “빅테크 업체의 금융권 공세는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침투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은 플랫폼 내에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하게 되고, 이는 업권의 경계를 무너뜨려 사업간 융합을 촉진시킨다”면서 “플랫폼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된다. 하나금융이 플랫폼 사업자의 상품 공급자로 전락하기 전에, 다양한 생활 플랫폼과 제휴해 고객이 머물고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한 ▲글로벌 금융 확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시대에 국경은 무의미합니다. 국내 중심 마인드에서 벗어나, 사업구상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을 우선 염두에 두고, 모든 것을 ‘글로벌 마인드’에 기반해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회가치 금융은 시대적 대세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경영 전반의 ESG에 관한 비재무적인 요인을 계량화해 투명하게 공개·관리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퇴출되는 상황”이라며 “ESG 중심의 경영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하고, 국제 금융질서 변화에 부합하는 ESG 전략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 인사, 일하는 방식, 기업문화 등의 혁신적인 변화도 필요하다”며 “올 한해 변곡의 기로에서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10년 뒤 우리 모습 또한 극명하게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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