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연말 대규모 감원 한파..하나 511명·농협 496명

이나영 2020. 12. 3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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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 대규모 감원 한파가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거래가 더욱 활성화되면서 인력을 줄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디지털화와 코로나19 사태가 맞물리면서 몸집 줄이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희망퇴직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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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 대규모 감원 한파가 불고 있다.ⓒ뉴시스

은행권에 대규모 감원 한파가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거래가 더욱 활성화되면서 인력을 줄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직 직원을 대상으로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총 285명의 퇴직이 확정됐다.


퇴직자는 관리자급 35명, 책임자급 143명, 행원급 107명이다. 지난해 말(92명)에 비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이들 중 책임자급, 행원급 특별퇴직자에게는 36개월치 평균 임금을 지급하고 관리자급의 경우 나이에 따라 27~33개월치 평균 임금을 준다.


또한 특별퇴직자 전원에게는 자녀 학자금(직원 1인당 최대 2000만원 이내), 의료비(직원 1인당 최대 1000만원), 재취업·전직 지원금(직원 1인당 500만원)을 일시 지급한다.


이들과 별도로 임금피크 편입시기가 도래한 1965년생 일반직 직원과 1966년생 직원 226명도 특별퇴직했다. 관리자급 154명, 책임자급 58명, 행원급 14명으로 작년 말 277명보다 소폭 줄었다.


이들에게는 약 25개월치(1965년생) 또는 약 31개월치(1966년생)의 평균임금과 함께 자녀 학자금, 의료비, 재취업·전직지원금을 지원한다.


농협은행 역시 지난 11월 말 진행한 특별퇴직에 신청한 총 503명 중 496명이 이날부로 퇴직 확정됐다.


농협은행은 만 56세(1965년생)인 희망퇴직자에게는 월평균 임금 기준 28개월치를 지급하고 1965년생과 1966년생은 각각 35개월, 37개월치 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한다.


3급 이상 직원 중 1967~1970년생은 39개월치 월평균임금, 1971~1980년생은 20개월치 임금을 각각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한다. 아울러 올해 명예퇴직자에게는 4000만원에 달하는 전직 지원금과 농산물상품권 1000만원을 추가로 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디지털화와 코로나19 사태가 맞물리면서 몸집 줄이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희망퇴직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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