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몸값 13위, 손흥민은 2020년 '월드클래스'로 자리잡았다

유현태 기자 2020. 12. 3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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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2020년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코로나19로 축구계의 투자가 위축되는 와중에도 몸값이 올라 전 세계에서 13번째로 높은 가치를 가진 선수로 평가받는다.

손흥민은 2020년 12월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평가한 시장 가치에서 9000만 유로로 평가받았다.

2020년 여름 코로나19로 축구계의 수익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선수들의 가치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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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손흥민의 2020년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코로나19로 축구계의 투자가 위축되는 와중에도 몸값이 올라 전 세계에서 13번째로 높은 가치를 가진 선수로 평가받는다.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토트넘과 풀럼의 경기가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풀럼 팀 내에서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2020년 일정도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만 32개를 기록하며 2020년을 마무리했다. 2019-2020시즌 후반기에 8골 3도움, 2020-2021시즌 전반부엔 14골 7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순탄했던 한 해는 아니었다. 코로나19와 부상, 기초군사훈련 등 경기 외적으로도 신경쓸 일이 많았다. 2020년 1월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손흥민은 최전방으로 보직을 옮겼다. 5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는 등 매서운 득점력을 보였지만 2월 아스톤빌라전에선 오른팔이 골절됐다. 사실상 2019-2020시즌 내 복귀가 힘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EPL을 비롯한 유럽 리그가 전부 멈췄다. 손흥민은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몸을 추스린 뒤엔 기초군사훈련까지 받았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이후 예술체육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칠 수 있었다.


시즌 재개 뒤 토트넘에 복귀해 2골 3도움을 추가하며 2019-2020시즌을 마쳤다. 해당 시즌 기록은 11골 10도움.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10골과 10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2020-2021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 4도움으로 득점 순위에서 공동 2위를 달릴 정도로 흐름이 좋다.


손흥민의 활약상은 그의 '몸값'에서도 읽을 수 있다. 손흥민은 2020년 12월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평가한 시장 가치에서 9000만 유로로 평가받았다.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2020년 여름 코로나19로 축구계의 수익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선수들의 가치가 떨어졌다. 손흥민도 2019년 8000만 유로로 평가받았던 것이 2020년 4월 6400만 유로까지 가치가 떨어졌다. 하지만 뛰어난 활약으로 자신의 몸값을 끌어올렸다.


전 세계 모든 선수를 통틀어도 공동 13위, 프리미어리그에서 7번째에 해당하는 순위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측면 공격수로 떠올랐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에 대한 평가는 높다. 지난 12월 초 주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 듀오를 두고 "월드클래스다. 월드클래스. 그게 말할 수 있는 전부"라고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2차례 섰고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수여하는 '세계 최고의 클럽 지도자' 상도 4차례(2003, 2004, 2009, 2011년)나 받은 세계적인 지도자다.


언론의 평가도 마찬가지다. 영국 공영 매체 'BBC'는 31일(한국시간) 컬럼니스트인 가스 크룩스가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정한 '2020년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11명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최소한 BBC가 선정하는 '이주의 팀'에 3번 이상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왼쪽 최고 날개로 선정됐다. 토트넘에서는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이기도 하다. BBC는 "손흥민은 전율을 일으킨다. 수비 사이로 침투하고 멋진 골을 터뜨리는 능력은 토트넘이 리그 순위표 상단에서 경쟁하게 한 이유였다"고 논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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