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진·우지현·유의태, 문화재청 단편 '첩종-조선을지켜라' 의기투합

조연경 2020. 12. 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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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제작 단편영화 ‘첩종-조선을 지켜라’ 본편이 공개됐다.

영화 ‘첩종-조선을 지켜라’는 매년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열리던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도록 역동적이고 화려한 첩종 동작과 함께 서사적인 요소를 곁들여 제작된 20분 내외의 단편 영화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연출한 김경형 감독을 비롯해 영화 ‘명량’의 신재명 무술감독 등 실력 있는 영화계 인사들이 다수 참여해 영상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배우 박소진, 우지현, 유의태의 참여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은 물론 팔색조 매력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소진은 추경공주로 활약, 전례 없던 강인하고 주체적인 공주의 모습을 완성시키며 화면을 가득 채운다. 화려한 무술 실력과 흔들림 없는 눈빛은 물론 기품을 잃지 않는 모습까지, 박소진의 강단 있는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러 편의 독립영화를 통해 입증된 연기력으로 차세대 배우로 부상, 탄탄한 지반을 다져온 우지현은 내금위장 위로 분했다. 특유의 차분하고 묵직한 분위기로 간담이 서늘해지는 카리스마를 선보인 그의 날렵하고 강렬한 액션 연기가 인상적이다. 위의 생을 온전히 살아낸 듯 짧은 상영 시간에도 결기와 자부심을 지닌 캐릭터의 서사를 완벽하게 그려낸 우지현의 단단한 연기 내공이 폭발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으로 대중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신예 유의태는 겸사복장 은 역을 맡아 역모를 충(忠)이라 이야기하는 위와 날카롭게 대립한다. 살기 넘치는 우지현과의 격렬한 싸움이 숨 막히는 긴장감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은의 표정과 눈빛, 행동 하나하나 화면에 고스란히 녹여낸 유의태의 연기적 기량이 극의 몰입을 높였다.

박소진, 우지현, 유의태가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무술을 선보이며 활약하는 단편 영화 ‘첩종-조선을 지켜라’는 문화재청 유튜브, 궁중문화축전 유튜브를 통해 본편을 확인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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