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지 못하는 빅클럽..1위 리버풀부터 11위 리즈까지 '10점 차'

유현태 기자 2020. 12. 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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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경쟁이 심상치 않다.

높은 순위의 팀들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목을 잡히며 도망가지 못하고, 잠시 부진했던 팀들은 승점을 쌓아가며 추격하고 있다.

2위 레스터시티조차도 승점 38점을 따내 이번 시즌의 리버풀보단 승점이 많았다.

16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1위 리버풀이 승점 42점, 2위 맨체스터시티가 41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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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오 마네(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경쟁이 심상치 않다. 높은 순위의 팀들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목을 잡히며 도망가지 못하고, 잠시 부진했던 팀들은 승점을 쌓아가며 추격하고 있다.


2020-2021시즌 EPL은 2020년 16라운드까지 마무리한 채 2021년 새해를 맞이한다. 코로나19 때문에 15경기 혹은 14경기만 치른 팀들도 있다. 2020년의 마지막에서 시즌 전반부를 돌아본다면 '혼전'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1위는 지난 시즌 챔피언인 리버풀이 달린다. 9승 6무 1패를 거두면서 승점 33점을 따냈다. 하지만 선두 팀의 기세가 예년만 못하다. 2019-2020시즌 리버풀은 16경기에서 승점 46점을 따냈다. 2위 레스터시티조차도 승점 38점을 따내 이번 시즌의 리버풀보단 승점이 많았다. 2018-2019시즌과 비교해도 비슷하다. 16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1위 리버풀이 승점 42점, 2위 맨체스터시티가 41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3위 토트넘(36점), 4위 첼시, 5위 아스널(이상 34점)도 2020년의 리버풀보단 승점을 많이 따냈다.


시즌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던 '빅클럽'들의 부진이 눈에 띈다. 첼시는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의 부진 속에 6위, 토트넘 역시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부진하며 7위를 달린다. 맨시티는 2경기를 덜 치른 데다가 무승부로 잃는 승점이 적지 않아 8위다.


선두권이 치고 나가지 못하자 단숨이 추격에 나선 팀도 있다. 6라운드까지 3패를 거두며 삐걱이던 맨유는 9경기 무패 행진하며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에버턴도 리그 6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1승 4패로 부진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 4승 1무의 흐름을 타며 4위에 자리 잡았다. 개막 직후 4연승 뒤 5경기에서 4패를 거뒀던 아스톤빌라 역시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거두며 5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사우샘프턴(26점), 웨스트햄, 리즈유나이티드(이상 23점)까지 선두 리버풀에 단 10점만 뒤지고 있다.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이 걸린 5위까지 격차는 불과 3점이다.


가장 큰 원인은 과밀한 일정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리그 개막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휴식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빅클럽들은 비교적 두꺼운 스쿼드를 보유했지만, 이번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에 나서는 주중 경기를 계속 치른 것이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남은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교체 카드도 여전히 3장만 허용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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