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여성, '질 점막' 얇아져.. 조기에 치료해야 합병증 막는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0. 12. 3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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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무렵 여성호르몬 분비는 급격히 줄어든다.

여성 비뇨기계 질환은 행동치료와 약물치료 병행으로 개선할 수 있다.

여의도 어니스트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폐경 무렵에 위축성 질염이나 비뇨생식기 질환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면, 여성호르몬 분비 감소로 인한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우선 확인해야 한다"며 "유방암 등 병력으로 호르몬 치료가 어렵다면 고주파 레이저 등을 이용해 위축성 질염이나 비뇨 생식질환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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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비뇨기·생식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폐경 무렵 여성호르몬 분비는 급격히 줄어든다. 갱년기 여성의 몸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갑자기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면서 땀이 많이 난다든가, 피로감, 우울감, 기억력 장애, 수면장애, 골다공증 등의 증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특히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가장 많은 비뇨생식기에서는 각종 질환이 나타나 고통받기도 한다.

폐경 여성을 가장 괴롭히는 질환 중 하나가 '위축성 질염'이다. 위축성 질염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질 점막이 얇아지고, 분비물이 적어지면서 ▲질건조증 ▲작열감 ▲성교통 ▲성교 후 출혈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질 벽에 출혈이 생기고, 이 부위에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해 골반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축성 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국소적 호르몬 질정을 사용하고, 상처가 났다면 염증 예방을 위해 항생제 연고를 사용한다. 국소 호르몬 질정은 체내 혈관 흡수가 매우 낮아서 먹는 호르몬 치료에서 볼 수 있는 부작용 걱정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질염으로 인한 증상 완화를 위해 질 윤활제, 질 보습제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이 밖에도 폐경으로 인한 비뇨생식기 질환에는 절박성 요실금, 빈뇨, 방광염 등이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용체는 대음순, 소음순, 음핵, 질 같은 생식기에도 존재하지만, 요도, 방광 등의 비뇨기계에도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변을 보고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거나,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 요의와 관계없이 소변을 지린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여성 비뇨기계 질환은 행동치료와 약물치료 병행으로 개선할 수 있다.

여의도 어니스트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폐경 무렵에 위축성 질염이나 비뇨생식기 질환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면, 여성호르몬 분비 감소로 인한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우선 확인해야 한다”며 “유방암 등 병력으로 호르몬 치료가 어렵다면 고주파 레이저 등을 이용해 위축성 질염이나 비뇨 생식질환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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