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아쉬웠던 '골프 황제' 우즈, 2021년엔 다시 달라질까.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30일 만 45세 생일을 맞았다. 아쉬움이 컸던 2020년, 새해엔 더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미국 골프위크가 31일(한국시각) '잃어버린 2020년 보낸 45세 우즈, 2021년엔 어떨까?'라는 기사를 통해 우즈의 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 시즌 전망을 내놨다. 우즈는 올해 코로나19 여파에다 부상으로 9개 대회만 출전했다. 이중 톱10에 든 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9위가 유일했다. PGA 챔피언십(공동 37위)과 마스터스(공동 38위)는 모두 30위권, US오픈에선 컷 탈락했다. 이 때문에 세계 랭킹도 연초 6위에서 12월 말 41위까지 추락했다.
최고의 플레이를 보인 건 아니었지만, 여전히 PGA 투어에서 경쟁력있는 경기력을 갖고 있는 우즈가 언제든 대회에 우승할 가능성은 있다는 게 골프위크의 주장이다. 우즈는 지난해 조조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 투어 개인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82승)을 갖고 있다. 1승만 추가하면 단독 기록으로 보유할 수 있다. 골프위크는 "그는 여전히 충분한 스피드와 함께 최고 볼 스트라이커로 남아있다. 경쟁할 수 있는 불은 여전히 켜져있다"고 내다봤다. 올 시즌 출전 횟수에 대해선 "우즈가 83번째 우승을 향해도 한 해 18번 이상 나서진 않을 것"이라면서 "1월말 개막할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나 2월초 열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2021년 첫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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