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21 초대장 유출..사양 살펴보니

1월 14일 언팩서 공개..울트라는 S펜 탑재

'갤럭시 언팩 2021' 초대장 일부. 마이스마트프라이스 캡처

삼성전자가 내달 선보일 예정인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1'의 소개 영상 일부가 유출됐다. 비공식적인 경로로 퍼진 실물 사진과 사양 정보를 포함하면, 거의 모든 정보가 대중에 공개된 것이나 다름없다.

31일 인도의 IT 매체 마이스마트프라이스는 갤럭시 S21 언팩 초대장으로 추측되는 사진과 짤막한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S 시리즈의 신규 라인업이 2021년 1월 14일에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평소보다 빠르다"라며 "(사진을 통해) 알아낼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지만, 이미 많은 정보가 알려져 조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마이스마트프라이스가 이번에 소개한 영상에는 정육면체 안에서 한 남성이 서핑을 즐기는 모습이 나온다. 파도와 사람 등을 연한 보라색의 세밀한 입자로 표현했다. 대표 색상인 '팬텀 바이올렛'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옆에는 음파가 3D로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했다. 고화질 영상 촬영 기능과 차기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의 성능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 S21 예상 이미지. 폰아레나 캡처

갤럭시 S21은 일반 모델과 플러스, 울트라 3종으로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 S20와 마찬가지로 울트라는 기능적인 면에 충실하고, 일반 모델과 플러스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1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2개를 탑재했다. 6.8인치 WQHD+ 해상도 화면에 삼성 플래그십의 상징인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S펜이 추가된 것이 인상적이다.

일반 모델과 플러스의 디스플레이는 각각 6.2인치, 6.7인치 크기로, 풀HD 해상도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 배터리 용량은 각각 4000mAh, 4800mAh다. 울트라와 달리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세 가지 모델 모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88이나 삼성 엑시노스 2100이 들어간 가능성이 높다. 출시 국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며, 국내 모델은 엑시노스 2100 탑재가 유력하다.

가격 정책은 갤럭시 S20 시리즈와 유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울트라 모델은 100만원 중반대(S펜 별도 구매), 일반 모델과 플러스는 100만원 초반대로 예상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