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부실대응에 지지율 하락 日 스가 총리, 감염증史 공부

권재희 2020. 12. 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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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자국 감염병 역사에 관한 책을 읽으며 연말연시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스가 총리가 연말연시 '감염증의 일본사'를 읽으며 코로나19 대책에 관한 정보를 얻고 견식도 높이겠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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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대형서점 '분쿄도' 찾아 '감염증의 일본사' 직접 구입
연말연시 휴가기간동안 읽을 것으로 알려져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자국 감염병 역사에 관한 책을 읽으며 연말연시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교도통신은 스가 총리가 전날 도쿄 아카사카에 있는 대형서점 '분쿄도'를 찾아 역사학자 이소다 미치후미의 저서 '감염증의 일본사'를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내달 3일까지 공식적인 연휴기간인데, 이 기간동안 스가 총리는 이 책을 읽을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총리는 분쿄도 아카사카점에서 10여분간 머물며 신간과 화제의 책이 진열된 코너를 둘러본 뒤 감염증의 일본사 등 몇 권의 책을 직접 골랐다.

서점에 머문 시간이 짧았던 점을 미뤄볼 때 구입할 책을 염두에 두고 서점을 찾았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 재팬에서는 스가 총리가 고른 책, 감염증의 일본사에 대해 "현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 역사로부터 배울 수 있다", "역사는 단순히 사실을 기록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구체적 수치와 통계를 바탕으로 한 역사서여서 놀랐다"는 추천 글이 올라와 있다.

교도통신은 "스가 총리가 연말연시 '감염증의 일본사'를 읽으며 코로나19 대책에 관한 정보를 얻고 견식도 높이겠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가 총리는 지난 9월 취임 초기에 주요 언론의 여론 조사에서 60~70%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12월 들어 발표된 지지율이 40% 전후까지 추락해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여행 장려 정책을 고수하는 등 내수 경기 살리기에만 집착하며 감염 확산을 사실상 방치했다는 세간의 평가 지지율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스가 총리는 결국 지난 14일 여행 장려 프로그램인 '고 투 트래블'을 12월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전국적으로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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