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북극곰 vs 매운 땅콩

윤민섭 2020. 12. 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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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니언' 김건부와 '피넛' 한왕호가 '2020 LoL KeSPA컵'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담원 게이밍과 농심 레드포스는 내달 2일 온라인으로 2020 KeSPA컵 결승전을 치른다.

김건부의 소속팀 담원은 지난 26일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왕호가 가세한 농심은 지난 27일 KT 롤스터를 제압하고 창단 첫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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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체정 '캐니언' 김건부 vs 베테랑 '피넛' 한왕호
2일 2020 KeSPA컵 결승서 맞대결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캐니언’ 김건부와 ‘피넛’ 한왕호가 ‘2020 LoL KeSPA컵’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담원 게이밍과 농심 레드포스는 내달 2일 온라인으로 2020 KeSPA컵 결승전을 치른다. 김건부의 소속팀 담원은 지난 26일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왕호가 가세한 농심은 지난 27일 KT 롤스터를 제압하고 창단 첫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기간 내내 날카로운 감각을 유지 중인 두 정글러다. 6.3의 KDA를 기록 중인 김건부는 8세트 만에 43킬을 누적했다. 이번 대회 유일의 펜타 킬도 달성했다. 한왕호 역시 5.0의 KDA를 기록하며 팀을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결승전에서도 두 선수의 두뇌 싸움이 치열한 것으로 전망된다.

담원은 북극곰 키우기 전략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성장형 정글러 위주의 메타가 계속된다면 김건부가 ‘세체정(세계 최고 정글러)’ 타이틀을 다른 선수에게 내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김건부는 이번 대회에서 그레이브즈로 3승, 올라프로 2승1패, 탈리야와 카직스로 각각 1승씩을 기록했다.

담원은 신드라+AD 정글러 조합을 필승 전략으로 사용 중이다. ‘쇼메이커’ 허수는 김건부가 탈리야를 골랐던 21일 리브 샌드박스전에서만 루시안을 선택했고, 그 외 경기에선 전부 신드라만 했다. 담원은 미드와 정글이 가져오는 초반 주도권을 활용해 게임을 쉽게 풀어나가고 있다.

한왕호는 베테랑답게 메타 주류와 비주류 챔피언을 가리지 않고 골랐다. 그는 10세트를 치르는 동안 그레이브즈, 올라프, 에코, 킨드레드, 헤카림, 니달리, 탈리야 등 7개 챔피언을 선보였다. 3승을 거둔 그레이브즈로는 16킬 12어시스트를 누적하는 동안 단 1데스만 기록했다.

한왕호의 노련함은 그가 대회 6강전과 4강전에서 ‘크로코’ 김동범(리브), ‘보니’ 이광수, ‘기드온’ 김민성(이상 KT) 등 신인 정글러들을 순서대로 제압하면서 더 두드러졌다. 그는 팀의 라인전 성과와 관계없이 항상 영리하게 움직여 상대와 1~2의 레벨 차이를 유지했다. 대형 오브젝트 싸움에서 잘 큰 한왕호를 앞세워 대량 득점하는 게임은 어느새 농심의 플랜A가 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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