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코로나19 백신, 차례 오면 바로 접종"

강나훔 2020. 12. 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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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4000만 도즈를 확보했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 절반 이상은 백신이 도입되면 '바로 접종받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30일 tbs 의뢰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54.6%로 '차례가 와도 좀 더 지켜보고 접종받겠다'라는 응답(39.3%)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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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청와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4000만 도즈를 확보했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 절반 이상은 백신이 도입되면 '바로 접종받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30일 tbs 의뢰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54.6%로 '차례가 와도 좀 더 지켜보고 접종받겠다'라는 응답(39.3%)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6.1%였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70세 이상과 60대에서는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돼 평균보다 많았다. 50대(바로 접종 54.4%·지켜보고 접종 40.6%)와 30대(53.6%·38.5%)에서도 '바로 접종' 응답 비율 50%대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40대(바로 접종 49.3%·지켜보고 접종 49.0%)와 20대(42.7%·46.5%)에서는 선호하는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도 선호하는 응답이 갈렸다. 특히 광주·전라(바로 접종 72.6%·지켜보고 접종 25.9%)는 '바로 접종' 응답 비율이 70%를 넘기며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부산·울산·경남(56.9%·37.6%), 대전·세종·충청(52.5%·38.9%), 서울(50.3%·41.4%)에서도 '바로 접종' 응답이 우세했다. 대구·경북(바로 접종 48.8%·지켜보고 접종 40.0%)과 인천·경기(51.5%·45.6%)에서는 두 입장에 대한 선호하는 응답이 팽팽했다.

남녀간에도 응답이 갈렸는데, 남성 10명 중 6명 정도인 61.4%는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 받겠다'라고 응답했지만 여성에서는 '바로 접종하겠다'는 응답이 47.9%, '지켜보고 접종하겠다'는 응답이 45.0%로 각각 나타나 남성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692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2%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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