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구로 미소들요양병원 확진자 모두 전원조치

전성필 2020. 12. 3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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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에 남아 있던 확진자 37명을 모두 전원 조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코로나19 취약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진단검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코로나19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년부터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진단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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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에 남아 있던 확진자 37명을 모두 전원 조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코로나19 취약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진단검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31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누적 확진자가 190명 발생한 미소들요양병원과 관련해 “남아 있는 확진자 37명 중 36명은 다른 병원으로 전원 조치했고, 남은 1명도 신속히 전원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확진되지 않은 92명은 간호 인력을 지원해 해당 병원에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소들병원에서 확진된 상태로 환자 치료를 하던 의료진도 이 37명에 포함됐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병원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르자 전날 중수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지방자치단체가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요양병원 10곳, 정신병원 3곳, 장애인 거주 시설 1곳을 대상으로 점검이 진행됐다.

그 결과 정부는 가은(경기 부천)·라이트(경기 안산)·인창(부산 동구)·제일나라(부산 동구)·진(광주 북구)·양지(울산 남구)·순창(전북 순창)·백재활(전남 화순) 등 요양병원 10곳 중 8곳의 확진자를 모두 전원 조치했다. 나머지 2곳은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13명), 고양 미소아침요양병원(27명)인데, 이들 병원도 추가로 확진자들을 전원 조치하기로 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나머지 2개 요양병원에 대해서도 확진자를 신속히 전원 조치하고 병원에 잔류하는 비확진자의 치료를 위해 의료인력과 물품을 즉각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괴산성모병원, 음성소망병원, 진천도은병원 등 정신병원 3곳의 확진자들은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이동시키고, 음성소망병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음성소망병원은 현재 환자는 물론 접촉자들도 모두 전원 조처돼 현재 한 건물에 전체 병상이 비어 있어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정신병원은 내과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 정신과 의사들뿐만 아니라 내과적 치료가 가능한 의사들 그리고 간호사들을 같이 투입해 환자를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코로나19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년부터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진단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내년부터 전국의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양로시설, 중증 장애인 거주 시설에 출입하는 종사자는 매주 한 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있지만 늦더라도 조처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까지는 지자체 중심의 대응이었다면 향후에는 지자체, 방대본 그리고 중수본이 합동으로 더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서 안타까운 희생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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