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후장대 떠나고 자리 꿰 찬 'BB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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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가 2800선을 넘어서며 신기원을 연 가운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시총 상위주에도 10년 전에 비해 상전벽해과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
10년 전 코스피 시총 톱10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기아차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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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코스피가 2800선을 넘어서며 신기원을 연 가운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시총 상위주에도 10년 전에 비해 상전벽해과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 과거 한국 경제를 이끌었던 자동차ㆍ철강ㆍ중화학 등 소위 '중후장대'와 금융업종이 내리막길을 걸은 반면 'BBIG(배터리ㆍ바이오ㆍ인터넷ㆍ게임)'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 종목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시총 톱 10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네이버(NAVER), 삼성SDI, 현대차, 카카오, 삼성물산이 차지했다. 이들 시총 상위주들의 시총 합계는 923조5971억원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500조원 이상 불어난 수치다.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0년간 2~10위의 순위는 모두 바뀌었다. 10년 전 코스피 시총 톱10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기아차 순이었다. 이들 시총 합계는 396조6229억원이었다.
1위 삼성전자의 경우 시총이 10년 전 139조7870억원에서 483조5523억원으로 불면서 10년간 약 246% 증가했다. 삼성전자 외 10위권을 유지한 기업은 현대차와 LG화학 뿐이었다. 10년 전 3위였던 현대차는 8위로 내려앉았다. 6위였던 LG화학은 3위로 올라섰다. 현대차의 시총은 10년간 7.4%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같은 기간 LG화학은 124% 급증했다.
나머지는 모두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졌다. 10년 전 2위였던 포스코가 14위로 밀려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10년 전 16위였던 SK하이닉스는 시총이 14조원에서 86조원으로 뛰었다.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중후장대 산업과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등 금융주들이 밀려난 자리에는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네이버, 카카오 등 BBIG 산업이 올라섰다.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 관련주와 바이오 업종이 대대적으로 부각되면서 시총 상위주의 재편이 더욱 가속화됐다. 지난해 22위로 20위권에도 못들던 카카오가 9위로 뛰어오른 게 대표적이다. 현대차와 LG화학도 과거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중화학이 아닌 친환경차와 2차전지로 주목을 받으면 자리를 유지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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