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차 당대회 개최 '임박'..대표들 평양 도착

배재성 2020. 12. 3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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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29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22차 정치국 회의에서 8차 노동당 대회를 내년 1월 초순 열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연합뉴스

북한의 8차 노동당 대회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당 대회 준비상황을 전하며 “당 제8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12월 하순 평양에 도착하여 수도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대표자들은 ‘위대한 령도, 승리와 변혁의 5년’ 등 기록영화를 보고 조선미술박물관에서 개막된 중앙사진 및 도서, 미술 전람회를 관람했다.

이와 함께 30일에는 당 대표증 수여식이 열렸다.

8차 당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각급 당 대표들에게 대표증을 전달했으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대표증’을 수여했다.

연합뉴스


북한은 5년 만에 열리는 노동당 8차 대회 개최 시기를 내년 1월 초순으로 공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2차 정치국 회의가 29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정치국은 당 제8차 회의를 2021년 1월 초순에 개회할 데 대한 결정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회의는 1월 1일부터 10일 사이에 개회된다.

통신은 “당 각급 조직 대표회에서 선거된 대표자에 대한 자격 심사를 진행하고 결정했으며 8차 당대회 집행부와 주석단·서기부 구성안, 당대회 의정에 따르는 일정을 토의·확정했다”며 “당 제8차 대회에 상정하게 될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 토의하고 해당한 결정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80일 전투’ 기간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와 전진을 이룩해 8차 당대회 소집을 위한 훌륭한 조건을 마련했으며 제반 준비사업이 순조롭게 결속돼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북한은 그간 당대회를 앞두고 10월 12일부터 12월 30일까지 속도전 형태의 ‘80일 전투’를 진행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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