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했던 MBC 연기대상..'꼰대인턴' 박해진 대상

이은호 2020. 12. 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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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꼰대인턴'을 이끌었던 배우 박해진이 30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0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가 MBC 연기대상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2008년 드라마 '에덴의 동쪽'으로 신인상을 받은 뒤 이번이 12년 만이다.

이로 인해 매년 시상하던 일일·주말드라마 부문은 올해 폐지됐고, 유일하게 남은 MBC 일일드라마 '찬란한 내인생'의 주연인 배우 심이영에겐 황금연기상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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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해진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MBC 드라마 ‘꼰대인턴’을 이끌었던 배우 박해진이 30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0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박해진은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될지 잘 모르겠다. 어깨가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MBC 연기대상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2008년 드라마 ‘에덴의 동쪽’으로 신인상을 받은 뒤 이번이 12년 만이다.

그는 “‘꼰대인턴’은 행복한 작품이었다. (다른 촬영장에선) ‘어떻게 하면 덜 힘들게 끝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치사하게도 많이 했는데, ‘꼰대인턴’은 촬영장에 가는 게 기다려질 정도로 즐거웠다”고 했다.

또, “두 번 다시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르는 이 상을 한 가지 소원과 맞바꿀 수 있다면 우리의 소중한 일상과 바꾸고 싶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힘든 와중에 우리가 이렇게 모여 잔치를 벌이고 있지만 마음은 무겁다”면서 상의 영광을 ‘꼰대인턴’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응수에게 바치겠다고 소감을 맺었다.

▲ 2020 MBC 연기대상에서 배우 김응수가 최우수연기상을 받자 후배 배우들이 축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올해 MBC 연기대상은 예년에 비해 소박하고 조용하게 치러졌다.

코로나19로 대규모 행사가 어려운 데다가, 일일드라마 축소 및 주말드라마 폐지 등 내놓은 작품 수 자체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매년 시상하던 일일·주말드라마 부문은 올해 폐지됐고, 유일하게 남은 MBC 일일드라마 ‘찬란한 내인생’의 주연인 배우 심이영에겐 황금연기상이 돌아갔다.

시청률 면에서도 MBC 드라마는 쓴맛을 봤다. MBC가 올해 새롭게 론칭한 12편의 드라마 가운데 시청률 10%를 넘긴 작품은 한 편도 없었다. 그나마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방송한 주말드라마 ‘두 번은 없다’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유일한 작품이 됐다.

다만 최근 종영한 ‘카이로스’를 비롯해,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그 남자의 기억법’ 등이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십시일반’ ‘미쓰리는 알고 있다’ 등 다양한 포맷과 장르의 드라마를 시도한 점도 눈에 띈다.

MBC는 내년에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와 평일 미니시리즈 ‘오! 주인님’ ‘미치지 않고서야’ ‘검은 태양’ ‘옷소매 붉은 끝동’ 등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은 2020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 대상=박해진
▲ 올해의 드라마상=꼰대인턴
▲ 최우수연기상=신성록·남규리(월화·단막극), 김응수·임수향(수목극)
▲ 우수연기상=이준혁·남규리(월화·단막극), 임주환·김슬기(수목극)
▲ 황금연기상=심이영
▲ 조연상=이성욱, 김선영
▲ 신인상=안보현, 김혜준

wild37@kukinews.com /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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