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총리 비행기 내리자 날아든 폭탄 3발..최소 10명 사망
신혜연 2020. 12. 30. 23:05
내전 중인 예멘 남부 아덴의 공항에서 30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 공격이 발생했다.
로이터와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날 예멘 정부의 새 각료들이 탄 비행기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출발해 아덴 공항에 착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이 발생했다.
로이터는 박격포 포탄 3발이 공항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폭발로 공항 터미널 내 벽이 파손되고 창문이 깨졌다.
당시 마인 압둘말리크 총리를 비롯한 예멘 각료들은 비행기에서 하차 중이었으며 안전하게 아덴 내 대통령궁으로 이동했다.
마인 총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부 각료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덴 공항을 겨냥한 비겁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이번 공격의 배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예멘 정부와 남부 분리주의자들은 이달 중순에 새 내각을 구성했다.
아라비아반도 남서부 예멘에서는 2015년 내전 발생 이후로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의 예멘 정부와 친이란 성향의 반군 후티가 대치하며 교전 중이다.
하디 대통령은 내전 발생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로 피신한 상태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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