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업무추진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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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서민의 삶과 경제는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장과 부시장이 한 달 평균 1000여만 원 이상의 업무추진비를 써 가며 단체식사를 하고 있지만 만 세부내역 공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31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최근 전남 최고 인구를 최근 순천시에 넘겨준 권오봉 여수시장의 업무추진비 3개월분(9월~11월)은 4267만89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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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순천시 3개월분 업무추진비 비교..2000여만원 많게 지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서민의 삶과 경제는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장과 부시장이 한 달 평균 1000여만 원 이상의 업무추진비를 써 가며 단체식사를 하고 있지만 만 세부내역 공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31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최근 전남 최고 인구를 최근 순천시에 넘겨준 권오봉 여수시장의 업무추진비 3개월분(9월~11월)은 4267만8950원이다.
같은 기간 동안 부시장의 업무추진비는 2767만6000원으로 여수시장과 합하면 총 7035만1950원이다.
허석 순천시장의 업무추진비 3개월분(9월~11월)은 3214만2000원, 순천부시장 업무추진비는 1724만500원으로 합한 금액은 4938만2500원이었다.
순천시와 비교하면 권오봉 여수시장이 1050만 원, 여수부시장이 1043만 원 많은 금액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
수치상으로만 여수시와 순천시 자치단체장과 부단체장의 업무추진비를 단순 비교해보면 3개월분 업무추진비 차이가 2093만 원 이른다.
한편, 업무추진비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기관을 운영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등의 공무 처리비용으로 수치상으로만 단순비교를 해서는 안 된다.
업무추진비 공개를 자치단체별로 홈페이지를 통해 하고 있지만 공개 형태와 세부 항목에는 차이가 크다.
여수시가 공개한 권오봉 시장의 업무추진비 대부분이 업무추진을 위한 회의, 간담회, 행사와 소속 상근직원에 대한 격려 및 지원으로 사업추진 관계자 또는 현안 업무추진 격려 식사비용으로 일일 2회에 걸쳐 대부분이 지출됐다.
순천시가 공개한 허석 시장의 업무추진비는 다양한 목적으로 지출됐으며 식사비용 외에도 각종 격려금으로 사용됐다.
청렴함을 전제로 업무추진비를 공개하는 만큼 세부내역공개에도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의 업무추진비에 사용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난해부터 한 지역 언론이 꾸준히 지적하고 있지만, 여기에 여수시는 꿈쩍도 안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지적에 “얼렁뚱땅 두루뭉술하게 공개해 의혹을 불러올 것이 아니라 명확한 사용 목적을 공개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시민들의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시민 A씨는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포괄적으로 공개하다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관계부서와 협의해 인근 지자체와 유사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kun578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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