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코로나 확진자, 5만 아닌 50만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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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실제 감염자 수가 정부 발표보다 10배 많은 5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과 이외 지역의 항체 양성률을 근거로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았다고 강조했지만 외신들은 실제 감염자 수를 추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국 당국이 4월 중순 공식적으로 발표한 우한의 코로나19 확진자 5만명보다 10배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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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 1100만명 중 50만명 감염 추정"
공식 발표보다 10배 많아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실제 감염자 수가 정부 발표보다 10배 많은 5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과 이외 지역의 항체 양성률을 근거로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았다고 강조했지만 외신들은 실제 감염자 수를 추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우한을 비롯해 베이징, 상하이, 광둥성, 장쑤성, 쓰촨성, 랴오닝성 등 여러 지역에서 총 3만4000명을 대상으로 혈액 항체 검사를 진행했다. 이번 검사는 중국에서 코로나19 1차 확산세가 누그러진 직후인 지난 4월 실시됐다.
이중 우한 주민 1만1000명의 코로나19 항체 양성률은 4.43%로 나타났다. 항체가 있다는 건 과거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음을 의미한다. 우한 전체 인구가 1100만명임을 고려하면 감염자 수가 5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중국 당국이 4월 중순 공식적으로 발표한 우한의 코로나19 확진자 5만명보다 10배 많은 규모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노리치의대의 쑹푸졘은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초기 대혼란과 검사 능력의 한계를 감안할 때 혈청학적 조사 결과는 공식 집계된 확진자 수보다 더 정확할 수 있다”고 말했다.
CNN도 “1, 2월 우한 병원에는 열이 나는 환자들이 넘쳐났고 우한 병원들은 그들을 진단하고 치료할 인력과 검사 도구, 의료 자원이 부족했다”며 “당시 자가격리 지시를 받은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다른 가족을 감염시키거나 사망자 수에 집계되지 않고 죽었다”고 전했다. 다만 CNN은 코로나19 확진자 집계가 실제보다 적은 건 중국뿐 아니라 많은 국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중국 CDC 조사에서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의 다른 도시에선 조사 대상 주민의 0.44%만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베이성 외 다른 지역 주민 1만2000명의 혈액에서는 단 2명에게서만 코로나19 항체가 확인됐다. CDC는 이를 근거로 “우한의 질병 통제 조치 때문에 바이러스가 전국에 걸쳐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우한의 실제 감염자 수를 추정해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혈청 샘플 검사를 통해 전체 인구의 과거 감염 규모를 추정할 수 있을 뿐 실제 확진자 수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CNN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CDC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공개됐고, 학술지에 게재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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