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 '대상' 유재석, 후배들 위한 기회 호소 진한 여운


29일 오후 생방송된 '2020 MBC 방송연예대상'은 방송인 전현무, 개그우먼 장도연, 배우 안보현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방송제작 관련 정부지침에 따라 MC들은 사전 체온 체크 후 개별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진행했고 시상 및 수상자는 참석자 전원 마스크를 착용했다. 개인별 좌석 간 1m 거리를 확보하고, 테이블마다 개별 칸막이를 설치, 수상자와 시상자는 비접촉 형태로 꾸려졌다.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자이자 대상 후보는 박나래, 김성주, 이영자, 김구라, 유재석, 전현무였다. 라이벌이 전혀 없다고 단언했던 김구라의 예측대로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했다.
'무한도전' 외에 다른 프로그램으로 받는 첫 대상이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이후 다시 대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라고 운을 떼면서 부모님과 아내 나경은, 아들 지호, 딸 나은이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를 비롯한 제작진 및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진짜 하고 싶었던, 유재석이 준비했던 이야기는 다음부터 시작됐다. "MBC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어진 지 8년 째다. 후배들과 동료들이 많이 생각나는 날이다. 방송인으로서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건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지만 후배들이 꿈꿀 수 있는 작은 무대가 마련됐으면 좋겠다. 어디선가 각자의 치열한 삶을 살고 있을 후배들에게 내년엔 잠시라도 꿈꿀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라고 호소했다.
먼저 세상을 떠난 故(고) 박지선을 향한 마음도 내비쳤다. "올해 너무나도 안타깝게 이른 나이에 하늘나라로 간 지선이가 하늘에서는 평안하길 바란다.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 못다 한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많이 전해주길 바란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해 가슴을 찡하게 울렸다.
유재석의 대상 수상 소감엔 안간힘 쓰지만 기회를 얻지 못하는 후배들에 대한 염려와 걱정, 먼저 세상을 떠난 후배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대상의 품격과 마음 씀씀이를 보여준 순간이었다. 그가 쏘아 올린 진심이 기적을 보여줄 수 있을까. 조금이나마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 방향이 생기길 바라본다.
한편 유재석은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 외에도 올해의 예능인상, 베스트 커플상까지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시청자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유재석은 "효리 네 덕에 상을 탔다. 척하면 척 눈빛만 봐도 통하는 효리와 예능을 하게 돼 진심으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국민 남매'란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의 활약이 2020년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물들인 것에 대한 시청자들의 고마움이 수상으로 이어진 셈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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