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시작됐지만 역부족.. 美 입원환자 최다, 英 확진 4만명↑

이형민 2020. 12. 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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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등 서구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개시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진화되지 않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더해진 변이 바이러스 변수까지 반영될 경우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지만 전염력이 70% 더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미국 상륙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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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는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도 나와
2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한 백신접종센터에서 직원들이 다음 접종대상자를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개시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진화되지 않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더해진 변이 바이러스 변수까지 반영될 경우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환자는 이날 기준 12만1235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수치로 연속 27일째 10만명을 넘긴 것이다. 캘리포니아·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주에서는 전날 입원환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입원환자가 급증하면서 이 중 일부 지역에서는 중환자실 병상이 동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시즌 여행을 떠난 인구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여전히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았다는 게 미 언론들의 분석이다.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인 18일부터 크리스마스 이튿날인 26일까지 미 전역 공항에서 약 890만명이 검색대를 통과했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은 128만4599명이 공항을 이용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지만 전염력이 70% 더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미국 상륙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는 영국에서는 이날 4만138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3월 팬데믹 사태 시작 이후 처음으로 4만명을 돌파했다. 세계에서 백신 대규모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영국이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에 일격을 맞은 모양새다.

스페인에서는 이날 298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 수가 5만명을 돌파했다. 총 5만122명으로 서유럽 국가들 중 누적 사망자 수가 5만명을 넘은 것은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에 이어 네번째다.

일본에서는 29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까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남아공에서 체류했던 30대 여성으로 지난 19일 나리타공항을 통해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방송은 현재까지 일본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이는 총 15명이라고 집계했다.

NHK 집계에 따르면 28일 일본 신규 확진자 수는 2400명이었다. 주말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감소해 다른 요일에 비해 감염자 수가 적게 발표되는 월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7일 이래 4주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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