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여, 십자가 불을 다시 밝힙시다

유영대 2020. 12. 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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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목사총연합회·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코로나19 어둠의 역사 '십자가 밝히기 운동'으로 극복해야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총재 서기행, 대표회장 송용필)와 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총재 정근모, 대표회장 이주태)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십자가 밝히기 운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

단체는 성명에서 “대한민국의 도시가 어둠에 묻혀있다. 코로나가 가져온 이 재앙이 도시의 밤을 칠흑과 같은 밤으로 끌고 간 것이다. 어둠이 삼켜버린 대한민국이 축복된 성탄의 계절을 침울하게 보내고 있는 것”이라며 어둠의 시절을 만난 것은 한국교회의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의 밤을 환하게 밝히던 교회의 네온사인이 사라지고 또 한편 희미한 빛으로 도시를 비추는 십자가가 대한민국의 오늘을 가져오게 한 주범이다.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세상의 빛이어야 할 교회가 빛을 잃은 현실이 대한민국을 안타까운 상황으로 몰아가고 만 것”이라고 진단했다.


단체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부흥과 대한민국의 성장 발전은 도시의 밤을 밝히던 십자가와 함께 했다. 이때 세계 교회사에 유례 없는 부흥이 한국교회에 있었고, 21세기 지구촌에서 전례 없는 성장과 발전을 거듭한 대한민국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밤은 십자가의 빛으로 수놓은 불야성이었다. 십자가의 환한 빛이 민족의 어두운 밤을 밝혔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으로 이끈 것이다.

단체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 땅을 덮고 있는 코로나의 어둠의 역사는 십자가의 능력으로 퇴치하고 극복해야 한다”며 “코로나는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의 보혈로 바이러스는 떠나게 될 것이고 십자가의 빛으로 완전히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을 주님의 보혈로 적시고 대한민국의 도시마다 밝은 십자가의 빛을 다시 밝힐 때, 민족은 소망이 있게 될 것”이라며 “이 희망이 넘치는 사역에 한국교회가 함께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한다. 잃어버린 십자가의 빛을 다시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한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이사장 신신묵 목사는 “어두워진 도시의 밤이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다시 밤을 밝혔던 십자가가 세워지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고 한국교회는 다시 부흥의 시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십자가 밝히기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삽화=국민일보 그림창고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대표회장 송용필 목사는 “요즘 도시의 밤이 어두워졌다. 물론 코로나로 드러난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어둠 때문 만은 아니라 본다. 교회에서 환하게 밝혀져야 할 십자가의 네온사인이 희미하게 비치고, 아니 아예 그 십자가의 환한 빛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때문이다. 한국교회의 슬픈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대한민국이 이때를 잘 극복해야 하는데, 이 코로나의 원인은 십자가의 능력을 상실한 한국교회의 책임이 크다”면서 “도심과 시골의 밤을 밝히던 십자가 네온사인의 빛이 환하게 밝혀지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송 목사는 “불안이 여전하다.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우려된다. 그러나 확신한다. 십자가 빛이 대한민국을 밝히면 이 땅은 다시 소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이사 김진호 감독은 ”한국교회 부흥의 역사가 다시 시작되려면 십자가의 능력으로 세워져야 한다. 특히 십자가가 다시 밝혀지면 한국교회는 소망이 있고 위기를 극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대변인 한창영 목사는 “주님의 보혈로 도시마다 십자가의 빛을 다시 밝힐 때 민족은 소망이 있게 될 것”이라며 잃어버린 십자가의 빛을 다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사를 준비한 이주태 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십자가로 밤을 밝혔던 부흥기의 한국교회가 그립다”고 했다.

이 대표회장은 “다시 부흥이 이 땅을 덮었으면 좋겠다. 부흥은 다시 십자가의 빛으로 밝히면 가능하다”며 “원로목사님들의 간곡한 호소가 이뤄지는 날이 속히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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