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임박 김하성, 류현진 3600만 달러 넘어설까

김윤일 2020. 12. 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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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의 주목받는 자원으로 평가받는 김하성(25)의 행선지가 곧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닷컴)는 이번 스토브리그 FA들을 평가하며 김하성을 유격수 1위 및 전체 선수 중 10위에 올려놓았다.

최근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김하성이 텍사스와 계약을 맺을 것이며 5년간 4000만 달러를 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CBS 스포츠 역시 김하성이 오클랜드와 4년 3600만 달러에 계약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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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출신 역대 최고액은 류현진의 6년 3600만 달러
포스팅 액수만 1000만 달러 이상, 4년 이상 장기 계약 전망
계약 임박한 김하성. ⓒ 뉴시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의 주목받는 자원으로 평가받는 김하성(25)의 행선지가 곧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닷컴)는 이번 스토브리그 FA들을 평가하며 김하성을 유격수 1위 및 전체 선수 중 10위에 올려놓았다.


미국 현지 매체들도 김하성의 행선지와 계약 규모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김하성이 텍사스와 계약을 맺을 것이며 5년간 4000만 달러를 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CBS 스포츠 역시 김하성이 오클랜드와 4년 3600만 달러에 계약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달 초 포스팅이 공시된 김하성은 다음달 1월 1일 오후 5시까지(한국시간으로는 2일 오전 7시) 계약을 마쳐야 한다. 특히 크리스마스 연휴에 쉬는 미국 문화의 특성을 감안할 때 해를 넘길 가능성은 제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즉, 김하성의 계약 발표가 곧 임박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과 미국 야구는 지난 2018년 포스팅 시스템과 관련한 규약을 개정했는데, 이에 따르면 포스팅 액수는 총 계약 액수에 비례해 산정하게 된다.


포스팅 액수와 관련한 규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①계약 총액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포스팅 액수는 20%, ②계약 총액이 50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17.5%에 2500만 달러 이하까지에 대한 20% 지급, ③계약 총액이 5000만 달러 초과일 경우, 15%에 2500만 달러 이하까지에 대한 20% 및 5000만 달러 이하까지에 대한 17.5%를 원 팀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5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예상되는 김하성은 3번 룰을 적용받을 전망이다. 즉, 원소속팀 키움은 최소 1000만 달러 이상의 포스팅 비용을 손에 쥘 수 있다.


2013년 6년 계약을 맺었던 류현진. ⓒ 뉴시스

김하성은 뛰어난 실력 외에 상대적으로 적은 나이로 장기 계약이 예상되는 선수다. 계약기간이 길어지면 자연스레 계약 총액도 늘어나는 법.


따라서 야구팬들은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던 역대 선수들 중 계약 총액 기록을 갈아치울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부문 최고액은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했던 류현진이다. 2573만 7737달러 33센트(약 280억 원)의 포스팅 액수를 한화에 안겨줬던 류현진은 6년간 3600만 달러의 중대형 계약을 맺었다.


길었던 계약 기간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줬다. 특히 부상으로 2년간 개점휴업 상태였으나 넉넉했던 계약 기간으로 심적 여유를 가질 수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김하성 역시 최소 4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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