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민 생명 구하는 일 가장 중요 책망 나의 몫"..왜?

강희청 2020. 12. 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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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생활치료센터로 확보하는 과정에서 생채기를 격었지만 '도민의 건강을 위해서'라는 대의명분에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빠르게 적응해 가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시설 수용을 위해 경기대 기숙사를 경기도 제10호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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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생활치료센터로 확보하는 과정에서 생채기를 격었지만 ‘도민의 건강을 위해서’라는 대의명분에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빠르게 적응해 가는 모습이다.

20일 경기도 교정에는 ‘경기대학교는 여러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경기대학교는 경기도와 의료진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등의 대학 측이 내 걸은 플랭카드와 함께 학생회 대책 본부 이름으로 내 걸은 ‘경기대학교가 한마음으로 환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등의 플랭카드가 내 걸렸다.

이는 그간 다소 이견이 있었지만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의료체계 붕괴라는 최악의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데 합의를 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경기대 기숙사가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되면서 당장 1599개 병상이 확보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실을 배정 받지 못해 불안했던 대기자들과 보건당국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재명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대 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올린다”며 “국가 권력이 충분히 사려 깊게 다가가지 못했다. 더 많이 배려하고 신경 쓰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도지사로서 도민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서 언급하며 이해를 구했다.

그는 “매일 확진자 1000명을 넘나드는 위급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응은 속도 싸움이고, 도민의 생명을 구하는 일은 도지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위기에 처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주권자의 권한을 위임 받은 선출직 공직자의 숙명이다. 책망은 의당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시설 수용을 위해 경기대 기숙사를 경기도 제10호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대 학생들의 항의가 있었고, 이 지사는 경기대를 방문 학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눠 제기되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경기도는 기숙사를 쓸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계절학기 등으로 잔류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대체 숙소로 수원보훈연구원을 제공했다.

또 귀가하는 학생들에게는 전세버스 및 택배비를 지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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