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HOT종목]'보톡스 전쟁' 메디톡스VS대웅제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둘러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갈등이 한 주 동안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명 주보)가 관세법 337조를 위반한 제품이라고 보고 21개월 동안 미국 내 수입 금지를 명령한다"고 최종판결을 내렸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균주와 제조공정 기술문서 등을 훔쳐 갔다고 판단해 지난해 1월 ITC에 대웅제약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둘러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갈등이 한 주 동안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명 주보)가 관세법 337조를 위반한 제품이라고 보고 21개월 동안 미국 내 수입 금지를 명령한다"고 최종판결을 내렸다.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미국 관세법 337조는 특허권, 저작권, 상표권 등의 침해와 관련된 불공정 무역관행을 다루고 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일명 '보톡스'라고 불리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놓고 다퉈왔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을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균주와 제조공정 기술문서 등을 훔쳐 갔다고 판단해 지난해 1월 ITC에 대웅제약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최종판결은 메디톡스의 승리였지만, 주가는 오히려 대웅제약이 상승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최종판결이 나왔던 지난 17일 메디톡스 주가는 오전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긴 했으나 장 마감에는 전거래일 대비 5.6%(1만2100원) 떨어진 20만4000원을 보였다. 18일에도 4.36%(8900원) 하락한 19만5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와 반대로 대웅제약은 지난 17일 전거래일보다 30%(4만500원) 상승한 17만5500원을 기록했다. 18일에도 20.8%(3만6500원)나 오르며 21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웅제약은 이번 판결에 대해 "사실상 대웅제약의 승리"라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7월 예비판결에서 균주와 제조기술 도용에 대한 혐의로 10년 수입금지를 권고한 점을 고려하면 최종판결에서 수입금지 기한이 21개월로 크게 단축됐기 때문이다.
다만 메디톡스는 ITC가 예비판결과 달리 최종판결에서 균주가 영업비밀이 아니라고 판단한 점을 항소를 통해 바로잡을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ITC의 21개월 금지명령에 대해 즉각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할 예정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 불륜 용서해줬는데…아파트 명의를 전처 자식으로 바꿨어요" - 아시아경제
- "백종원, 중국서 먹고 한국음식 주장"…'흑백요리사' 훔쳐본 중국인들 또 억지 - 아시아경제
- "남의 아파트서 와인들고 뭐하세요?"…"불꽃축제 보려고요" - 아시아경제
- "문다혜, 함정에 빠진것 같다"…'음주운전' 음모론까지 솔솔 - 아시아경제
- "다툼 극복 어려웠다"…'파경' 황재균·지연 심경고백, 각자 일정소화 - 아시아경제
- "윗분 점심에 매달 10만원씩 내요"…'월 200' 9급 공무원 한탄 - 아시아경제
- "아직 그것밖에 못 했나요?"…200억 기부도 못내 아쉽다는 김장훈 - 아시아경제
- 한 달 만에 370명 몰렸다…5분 만에 사망 '안락사 캡슐' 첫 가동 그후 - 아시아경제
- 절벽에서 위험천만 요가…美 유명관광지 무개념 여성 논란 - 아시아경제
- "재밌어?", "웃겨?"…'순천 살해범' 박대성, 난동 제압 시민에 한 말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