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文 "2월 백신접종 가능"..국민 50% '못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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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2~3월이면 백신 초기 물량이 들어와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국민 다수는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2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내년 2월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가능할 것 같지 않다'는 부정응답이 49.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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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접종? '가능할 것 같지 않다' 49.7%
40대와 호남 제외한 전계층서 '부정적' 전망
文정부 자신하던 'K방역' 신뢰도 하락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2~3월이면 백신 초기 물량이 들어와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국민 다수는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백신접종을 시작한 영국과 미국, 캐나다에 비해 늦은데다가 3상 시험을 마친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2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내년 2월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가능할 것 같지 않다'는 부정응답이 49.7%로 나타났다. '가능할 것 같다'는 긍정응답은 36.7%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7%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부정적 응답은 50대가 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18세 이상 20대 52.5%, 30대 51.5%, 60세 이상 47.4% 순이었다. 40대는 전 연령층 가운데 긍정응답(46.3%)이 유일하게 부정응답(41.2%)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부정응답이 50% 안팎을 보인 가운데, 전남·광주·전북 지역만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대구·경북이 59.3%, 서울 54.8%,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각각 54.1%, 경기·인천 49.7%, 부산·울산·경남 49.3%였다. 전남·광주·전북은 긍정응답 비율이 63.7%로 부정응답(23.8%)을 압도했다.
정부 신뢰도와 관련이 깊은 만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따라 백신접종 전망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문 대통령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적극 지지층에서는 긍정응답이 83.7%로 압도적이었고 '잘하는 편'이라는 일반 지지층에서도 63.3%로 높았다. 부정응답은 적극 지지층 5.8%, 일반 지지층 17.9%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문 대통령이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적극 비토층에서는 부정응답이 83.8%였고, 일반 비토층에서도 63.6%로 대조를 이뤘다.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 같다'는 긍정응답은 적극 비토증 6.1%, 일반 비토층 22.6%로 집계됐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을 제외한 전 계층에서 부정응답이 많았다. 보수층 54.8%, 중도보수 64.2%, 중도진보 47%, 진보 29.1%가 부정적으로 전망했고, 긍정응답은 보수층 34%, 중도보수 27.8%, 중도진보 43.2%, 진보 62.9%로 나타났다. 정치성향을 특정하지 않은 중도층은 48%가 '가능할 것 같지 않다'고 응답했고, '가능할 것 같다'는 응답은 20.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8%로 최종 1003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데일리안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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