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신문들 "한국, 자만하다 백신 확보 못하고 다른 나라에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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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자 일본 언론이 "방역 모범국으로 불리던 한국이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도쿄신문은 15일 "한국 정부는 철저한 검사와 격리를 통한 'K방역'을 자랑해 왔지만 병실 수도, 의료종사자 수도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백신 확보도 일본, 미국, 유럽 등에 비해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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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 "우등생으로 꼽혔던 韓·獨 시련"
한국에서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자 일본 언론이 “방역 모범국으로 불리던 한국이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도쿄신문은 15일 “한국 정부는 철저한 검사와 격리를 통한 ‘K방역’을 자랑해 왔지만 병실 수도, 의료종사자 수도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백신 확보도 일본, 미국, 유럽 등에 비해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의료 붕괴의 위기는 감염자의 70~80%가 집중된 서울 등 수도권에서 높아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격리 병실이 부족하며,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한국 내에서 확산 속도를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정부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한국 정부의 백신 확보 상황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한국 정부가 K방역에 자만하다가 다른 나라에 추월당했다”면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이 수 개월 간 검증된 후 접종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고 하지만 확보된 것은 내년 1~3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 1000만회분 뿐 나머지는 불투명하다”고 깎아내렸다.
이어 “한국 정부는 당초 목표의 60%밖에 백신 확보를 하지 못했다”면서 “국내 제약 회사의 백신 개발을 기대하고 지원해왔지만, 국내 감염자가 적고 임상 시험도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같은 날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12일 신규 감염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코로나19 대책에 있어서 올 봄 우등생으로 꼽혔던 한국과 독일이 겨울철 감염 확대로 시련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은 철저한 검사로 감염자를 격리해 감염 확대를 막는 K방역으로 제1차 확산을 억제했지만 최근에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감염자의 급증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지난 12일자 기사에서 “한국 정부는 감염자의 이동 경로 파악을 골자로 한 대응을 ‘K방역’이라고 명명하고 세계 표준이 됐다고 강조해 왔으나 성공 여부를 재검토 해야 할 시기”라고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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