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통신] 위기의 이승우,  '감독 지시 불응' 비판까지

김정용 기자 2020. 12. 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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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신트트라위던)가 모처럼 20분 이상 활약했지만, 이번엔 감독과 의사소통 문제가 불거졌다.

이 매체는 이어 "이승우는 2020년에도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절 향수에 젖어 있는 것 같다. 공을 잡으면 더 좋은 옵션이 있는데도 이타적이지 않았다. 공이 없을 때는 움직임도 좋지 못했다. 감독의 전술적 지시를 따르지 않고 자유롭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승우는 본인의 생각이 스태프들 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일까?"라는 의문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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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신트트라위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앤트워프(벨기에)] 임진규 통신원= 이승우(신트트라위던)가 모처럼 20분 이상 활약했지만, 이번엔 감독과 의사소통 문제가 불거졌다.


신트트라위던은 13일(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 위치한 스타연에서 열린 2020-2021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16라운드에서 스포르팅샤를루아에 1-2로 패배했다. 이승우는 후반 23분 1-2로 뒤진 상황에서 이브라히마 산톤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22분간 활약했다.


이승우는 활발한 경기를 했지만, 경기 후 태도에 대한 비판이 날아들었다. 현지 매체 '부트발벨기에'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페터르 마스 감독이 제일 먼저 이승우에게 다가가 "너는 나와 지금 당장 대화가 필요하다"며 바로 드레싱룸으로 들어가라는 사인을 보냈다.


이유는 감독의 전술적인 지시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스 감독은 경기 중 이승우에게 넓게 벌려라(Open), 움직여라(Move), 5백으로 전환하라(5back) 등 쉬운 영어로 전술적인 주문을 했지만 이승우는 이해를 못 한 것인지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이어 "이승우는 2020년에도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절 향수에 젖어 있는 것 같다. 공을 잡으면 더 좋은 옵션이 있는데도 이타적이지 않았다. 공이 없을 때는 움직임도 좋지 못했다. 감독의 전술적 지시를 따르지 않고 자유롭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승우는 본인의 생각이 스태프들 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일까?"라는 의문도 제기했다. 현지에서 이승우가 언급될 때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 꼬리표는 항상 따라다닌다.


이승우는 새롭게 부임한 마스 감독에게 눈도장은커녕 나쁜 첫인상을 남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속팀 신트트라위던은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번 시즌 리그 8위(리그 5~8위까지 플레이오프2 진출)가 목표라는 포부와는 달리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힘겨운 시즌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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