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수로에 사람같은 물체가.." 서울 봉화산서 시신 발견

김지아 2020. 12. 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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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범죄 수사 조사 이미지

서울 중랑구 봉화산에서 사망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산책하던 주민 신고로 사건 접수
11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봉화산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7일 오전이다. 이날 산책을 하기 위해 산을 찾은 한 주민은 “수로 근처에 사람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시신을 수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망 시간 오래 지난 것으로 추정”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외관상으론 시신의 성별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사망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타살 등 특별한 범죄 혐의점 등은 현재까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신은 발견 당시 시간 경과에 따른 백골화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수사과학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 및 정밀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 감식을 통해 구체적인 사망 시점과 시신의 연령대 및 성별을 확인할 수 있다”며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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