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거주시설 직원들, 발달 장애인에 강제 마사지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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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애인 거주 시설의 직원들이 자신들이 돌봐야 할 발달 장애인들에게 강제로 마사지를 시켜 왔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10일 MBC 뉴스데스크는 경북 영천의 한 발달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직원들이 상습적으로 폭언을 하며 장애인들에게 마사지를 시켰다는 증언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거주시설에서 일했던 직원 A씨는 "기본 한 시간이고 더 넘을 때도 있고, 아픈 애가 손을 흔들어가면서 하는데도 (직원은) 마사지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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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한 장애인 거주 시설의 직원들이 자신들이 돌봐야 할 발달 장애인들에게 강제로 마사지를 시켜 왔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10일 MBC 뉴스데스크는 경북 영천의 한 발달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직원들이 상습적으로 폭언을 하며 장애인들에게 마사지를 시켰다는 증언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직원들은 장애인들에게 매일 한 시간씩 마사지를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거주시설에서 일했던 직원 A씨는 "기본 한 시간이고 더 넘을 때도 있고, 아픈 애가 손을 흔들어가면서 하는데도 (직원은) 마사지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시설을 그만둔 직원이 촬영해 행정기관에 폭로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A씨에 따르면, 직원들은 장애인들에게 입에 담기 어려운 폭언도 일삼았다. A씨는 "너무 쌍욕을 하길래 제가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심지어 근무시간에 술도 마셨다고 하는데, 예방적 동일집단 격리조치가 내려졌을 때에도 술판이 벌어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해당 시설 전직 직원 B씨는 "(이들이) 거의 하루 멀다 하고 근무 중 음주를 했다"고 전했다.
또 이 시설의 직원들은 장애인들을 학대한 혐의로 정부 위탁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는데, 학대 정황이 확인돼 경찰에 고발됐다.
시설 측은 사실 관계 확인을 요구하는 취재진의 요청을 거부했다.
경찰은 신고자와 해당 시설 장애인들을 상대로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고발된 직원 17명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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