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문대통령 지지율 35.7%..정권 출범후 역대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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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과 관련한 사과가 지지율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5.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9일 통화에서 "부동산 문제와 추 장관, 윤 총장 갈등에 실망한 중도진보층과 진보층에서 지지율 하락을 견인했다"며 "특히 문 대통령이 코로나 재확산 국면에서 선제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이번 조사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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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59.4%..긍·부정 격차 23.7%p
"추윤 갈등·코로나 재확산·부동산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과 관련한 사과가 지지율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5.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총장 징계를 둘러싼 갈등 심화, 코로나19 재확산, 부동산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2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5.7%(매우 잘함 23.0%, 잘하는 편 12.7%)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4.8%p 하락한 것으로, 2017년 11월 데일리안과 알앤써치가 정례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종전 최저치는 부동산 정책 논란이 일었던 올해 8월 2주차 조사의 38.7%다. '조국 사태' 당시인 지난해 9월 3주차 조사에서는 42.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도 올라 60%선에 육박했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3%p 오른 59.4%(매우 못함 41.4%, 못하는 편 18.0%)로, 취임 후 역대 최고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3.6%p에서 23.7%p로 더 벌어졌다.
전연령층 지지율 하락…3040에서 폭락
특히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 대통령의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30대와 40대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연령대별 긍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35.0%(5.1%p↓) △30대 37.1%(8.0%p↓) △40대 41.8%(10.6%p↓) △50대 37.4%(1.6%p↓) △60세 이상 29.7%(0.9%p↓)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55.8%(4.0%p↑) △30대 60.2%(9.7%p↑) △40대 53.0%(7.8%p↑) △50대 59.6%(3.0%p↑) △60세 이상 65.6%(2.8%p↑)
호남 제외 모든 지역 부정평가 60% 넘어
지역별 조사에서는 호남(전남·광주·전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 하락이 이뤄졌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서울 35.1%(3.0%p↓) △경기·인천 34.4%(7.3%p↓) △대전·충청·세종 29.8%(7.6%p↓) △강원·제주 30.3%(9.9%p↓) △부산·울산·경남 31.6%(5.0%p↓) △대구·경북 23.7%(13.5%p↓) △전남·광주·전북 67.8%(13.7%p↑)로 집계됐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호남 외의 모든 지역에서 60%선을 넘었다. 호남에서는 전주 대비 11.1%p 내린 28.7%로 조사됐으나, △서울 61.3%(3.0%p↑) △경기·인천 60.0%(7.4%p↑) △대전·충청·세종 65.2%(10.5%p↑) △강원·제주 62.5%(9.8%p↑) △부산·울산·경남 63.9%(6.7%p↑) △대구·경북 69.4%(7.4%p↑)로 기록됐다.
정치성향별 긍정평가는 진보층(59.5%)에서 가장 높았고, 중도보수층(20.8%)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중도보수(77.9%)에서 가장 높게, 진보층(37.4%)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9일 통화에서 "부동산 문제와 추 장관, 윤 총장 갈등에 실망한 중도진보층과 진보층에서 지지율 하락을 견인했다"며 "특히 문 대통령이 코로나 재확산 국면에서 선제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이번 조사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소장은 "부동산 문제가 코로나 초기의 지지율 상승세를 멈췄다면, '추윤 갈등'이 지지율 하락세에 불을 붙이고, 코로나 재확산이 기름을 부은 격"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9%로 최종 1040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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