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600명 확진 난리인데..평택미군 '노마스크 댄스파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적인 재확산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가운데, 미군기지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들의 단체로 '댄스파티'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주한미군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영내 식당 '플라이트라인탭룸'에서 살사 동호회 회원들의 댄스파티가 열렸다. 식당 측은 댄스파티 하루 전인 지난 3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댄스파티 일정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파티가 열린 당일에는 해당 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파티 당시 영상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영상에는 참가자 수십명이 좁은 공간에 모여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마스크를 착용한 이를 찾아보기 어렵다. 좁은 공간에 많은 이들이 모인 탓에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은 모습이다.
이에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주한미군측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채널 등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해오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지 내 방역지침 위반 사례라도 지역사회 입장에서는 심각한 우려가 될 수 있으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주한미군측의 충분한 조치와 방역지침 준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해명했다.
오는 8일부터 방역당국은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전국 나머지 지역에 대해 2단계 적용을 발표했다. 그러나 미군 기지는 치외법권 지역으로 한국의 법률이 미치지 않는다. 주한미군 측은 캠프 험프리스 해당 식당을 폐쇄하는 한편, 방역을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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