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라이프 동문 투표서 윤석열 1위..우종학 "중국집 가니 자장면 밖에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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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벌인 '2020 하반기 자랑스러운 동문 투표' 결과에 대해 "개그다"라고 비판했다.
우 교수는 "서울대 재학생, 교원, 퇴직자, 동문을 포함한 말 그대로 서울대를 대표하는 커뮤니티라면 몇 명이 투표해야 대표성을 띠게 될까"라며 "서울대 학생들이 주로 가는 사이트는 따로 있다. 그런데 신문에는 스누라이프만 나온다. 왜냐하면 자장면이 먹고 싶은데 거기가 중국집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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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해당 커뮤니티 올라온 '서울대 자랑스러운 동문 투표'
법학과 출신 윤석열 검찰총장이 1위 기록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벌인 '2020 하반기 자랑스러운 동문 투표' 결과에 대해 "개그다"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포함된 해당 투표에서는 현재 윤 총장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누라이프 동문 투표에서 윤 총장이 1위를 했다는 기사 내용을 공유하며 "중국집에 갔으니까 중화요리밖에 없잖아"라며 비꼬아 비판했다.
이어 "스누라이프는 서울대와 직접 관련이 없는 그냥 닷컴"이라며 "서울대 재학생, 교원, 동문들의 커뮤니티라고 돼 있기는 하지만 누가 만들었는지, 누가 가입하는지 알 수 없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재학생은 2019년 기준 2만8000명 가량 된다. 학부가 1만7000명. 그리고 석사, 박사 과정 학생이 1만명이 넘는다"라며 "어학연수생만 세어도 3000명이 넘는다. 이중에 스누라이프를 사용하는 학생은 몇 명일까. 더군다나 이번 투표에 참여한 학생은 몇 명일까"라고 꼬집었다.
우 교수는 "서울대 재학생, 교원, 퇴직자, 동문을 포함한 말 그대로 서울대를 대표하는 커뮤니티라면 몇 명이 투표해야 대표성을 띠게 될까"라며 "서울대 학생들이 주로 가는 사이트는 따로 있다. 그런데 신문에는 스누라이프만 나온다. 왜냐하면 자장면이 먹고 싶은데 거기가 중국집인 것"이라고 말했다. 편향된 투표 결과일 뿐이라는 취지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4일 '스누라이프'에는 '오는 31일까지 자랑스러운 동문상 투표를 진행한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 기준 서울대 법학과 출신 윤 총장이 총 1167표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윤 총장 뒤로는 윤 의원, 금 전 의원, 미학과 출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의학과 출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후보 목록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들도 있었으나 이들은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 대상 목록에 대해 글쓴이는 "(이번 조사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활용해 지난 7월부터 11월 사이 (언론에서) 많이 언급된 동문을 후보로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누라이프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서울대 사설 인터넷 커뮤니티다. 서울대 학부생, 졸업생, 대학원생, 교원 등이 서울대 메일 인증을 거쳐 가입할 수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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