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주진우 해명, 변명으로 들린다"..진중권 "밥그릇 싸움"
손혜원 전 의원이 이른바 ‘윤석열 패밀리’로 지목된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의 해명에 대해 “변명으로 들리고 진심보다 연기가 먼저 보인다”며 진정성을 의심했다.
손 의원은 6일 저녁 10시 52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 대응 않고 그냥 넘어가시는 게 나을 걸 그랬다”며 이같이 썼다.
이날은 주 전 기자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4분 가량의 해명 영상을 올린 날이다. 주 전 기자는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기한 의혹에 답하기 위해 영상을 올렸다.
여기서 주 전 기자는 김씨게 제기한 의혹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주 전 기자는 자신을 포함한 또 다른 기자 한 명과 윤 총장,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총 4인이 회동했다는 주장에 대해 “양 전 원장에게 윤 총장을 소개시켜주고 충성 맹세를 시켰다라고 하는데 그런 자리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어 “충성 맹세, 건배 등 존재하지 않는 장면과 말을 누가 보고 들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주 전 기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찾아가 수사지휘권 행사를 반대하고 따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내가 뭐라고 그렇게 했겠는가”라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주 전 기자는 “여러분이 갖는 아쉬움을 이해하며 저 미숙하고 부족한 점 많지만 그 부분 꼭 채우겠다”면서 “그리고 명확히 밝히지만 검찰이 법치주의를 망치고 있다, 검찰개혁 적극 지지한다, 우리가 꼭 이뤄야 한다고 수십 수백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 전 기자와 김씨는 팟캐스트 ‘나는꼼수다’(나꼼수) 구성원이었지만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를 계기로 사이가 멀어졌다.
이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 전 기자와 김씨 사이 갈등을 분석한 한국경제 기사의 일부 내용을 인용하며 “밥그릇 싸움이라는 분석”이라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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