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대통령, 추미애 경질해야..거국중립내각 구성 제안"

임춘한 2020. 12. 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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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의 개각 단행에 대해 "차, 포 다 제외하고 졸만 바꾸는 국민 우롱 개각은 안 된다"며 "민심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드릴 수 있는 전면적인 개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분노 유발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부터 경질하고, 교체의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는 국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지명을 즉시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며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 주무 부처인 행안부 장관에 해당 분야의 전문성도 없는 대통령 최측근을 임명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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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민심에 기름 붓는 '방화 개각'..전면 개각 요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의 개각 단행에 대해 “차, 포 다 제외하고 졸만 바꾸는 국민 우롱 개각은 안 된다”며 “민심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드릴 수 있는 전면적인 개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분노 유발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부터 경질하고, 교체의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는 국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지명을 즉시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며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 주무 부처인 행안부 장관에 해당 분야의 전문성도 없는 대통령 최측근을 임명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개각은 한 마디로 불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방화(放火) 개각’이다. 도대체 왜 개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특히 국토부 장관 내정자는 야당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한 오기와 독선 인사의 결정판이다. 이런 인사라면 스물다섯 번째 부동산 정책도 대실패다. 차라리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게 국민의 화를 덜 돋우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에 부담을 주고, 국민에겐 분노 주는 개각 1순위 법무부 장관은 왜 빠졌느냐. 끝까지 대신 손에 피 묻힐 사람이 필요해서인가. 아니면 법무부 장관이 이미 대통령의 통제를 벗어날 정도로 정권의 레임덕이 심각한 것이냐”며 “국민 대다수가 나가라고 하는 사람을 왜 감싸고 부둥켜안고 있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이렇게 계속 순리를 거스르고 오만과 독선의 길을 고집한다면 문재인 정권의 미래는 추미애 바람에 몰락하는 ‘추풍낙엽’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 기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경제위기라는 초유의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제안한다”며 “지금까지의 부동산 정책은 틀렸다고 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을 국토부 장관에 임명하라. 윤석열 검찰총장과 진짜 검사들을 찍어내려는 가짜 검찰 개혁이 아니라 빽 없는 국민들도 검찰청 가는 것이 두렵지 않게 만드는 진짜 검찰 개혁할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만일 그렇게 한다면 국민도 납득하고, 야당도 박수치고, 모두에게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음만 먹는다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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