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17개' 경기 주도한 수원의 과제, 저조한 결정력

허인회 기자 2020. 12. 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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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이 흐름를 주도하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매번 마무리가 아쉬웠다.

1일 오후 카타르의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수원이 광저우헝다와 1-1로 비겼다.

수원의 16강 진출 여부는 4차전인 비셀고베전에서 판가름 난다.

승리 시 16강으로 직행하는 수원이 결승골을 위해 여러 차례 슛을 때린 가운데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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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수원삼성이 흐름를 주도하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매번 마무리가 아쉬웠다.


1일 오후 카타르의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수원이 광저우헝다와 1-1로 비겼다. 수원의 16강 진출 여부는 4차전인 비셀고베전에서 판가름 난다.


수원은 전반전부터 위협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반 23분 고승범이 페널티박스로 쇄도한 뒤 이기제의 패스를 받아 때린 왼발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33분에는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사이 고승범이 공을 잡았으나 수비의 강한 압박에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수원이 경기 흐름을 주도했고 결국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8분 이기제가 좋은 위치에서 왼발로 감아 찬 프리킥을 골키퍼가 쳐내자 임상협이 밀어 넣었다.


이후에도 수원이 많은 골 찬스를 잡았으나 모두 날렸다. 결국 후반 27분 광저우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웨이스하오가 엘케손의 침투패스를 받고 문전으로 질주한 뒤 골키퍼 나온 것 보고 침착하게 찍어 차 넣었다. 승리 시 16강으로 직행하는 수원이 결승골을 위해 여러 차례 슛을 때린 가운데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수원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진 채 카타르로 날아갔다. 특히 '주포' 타가트가 부상으로 동행하지 못하면서 전문 공격수가 아닌 선수들이 최전방을 이끌고 있다. 이날 고승범과 임상협이 투톱을 구성했다. 고승범은 이번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서 활약한 자원이다. 벤치에 김건희가 있었으나 선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는 중이다. 고등학생인 정상빈은 백업에 가깝다. 수원은 지난달 가진 광저우와 2차전에서도 김민우, 입상협이 투톱을 이룬 바 있다.


이는 결정력 부재로 이어졌다. 광저우를 상대로 무려 ·17개의 슛 횟수를 기록한 가운데 유효슛으로 이어진 건 4개뿐이다. 이 중 1개가 골로 연결됐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슛이 10개나 되는데도 대부분의 조준이 부정확했다. 슛 정확도가 23.5%에 그쳤다. 반면 9개의 슛을 시도한 광저우는 33.3%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뒤 박건하 감독 역시 "선수들이 경기를 주도하고 잘 풀어나갔다"며 "찬스가 많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공격수가 없는 가운데 준비를 잘 해야 된다. 고베전은 더 공격적으로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최종전인 고베전에서 2점 차 승리를 거둬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많은 골이 필요한 경기다. 조별리그 2, 3차전에선 모두 1골씩만 성공시켰다. 다행인 점은 고베가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하면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도 있다. 박 감독이 공언한대로 수원은 공격적인 전술과 함께 결정력을 보완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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