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경 여론조사]윤석열 직무정지 '부적절' 52%..문 대통령 지지율 2.6%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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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가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하고 '적절하다'는 의견은 36%에 그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 결과, 윤 총장 직무정지 조치가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52.2%였고, '적절하다'는 답은 36.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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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가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하고 '적절하다'는 의견은 36%에 그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른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직전조사(지난달 15~16일)보다 2.6%포인트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권 대선 후보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각각 가상 양자 대결을 펼치는 4가지 경우에는 모두 여권이 10~1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ㆍ울산ㆍ경남(PK)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각각 10%포인트, 3%포인트 이상 높게 조사됐다.
1일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 결과, 윤 총장 직무정지 조치가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52.2%였고, '적절하다'는 답은 36.5%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하고 모두 '부적절' 의견이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73.1%가 '적절하다'고 했으나 '부적절' 응답도 13.3%를 차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90.0%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48.8%, '지지하지 않는다' 47.3%로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한다는 응답이 1.5%포인트 앞서지만 2주 전 같은 조사에 비해 지지도는 2.6%포인트 하락했다. 윤 총장 직무정지와 그에 따른 검찰 내 반발기류가 확산되는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유 전 의원이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 차기 대권 후보로 나설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이 대표가 41.5%, 유 전 의원 28.%로 조사됐다. 홍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경우에는, 이 대표 42.4%, 홍 의원 30.2%로 나타났다. 두 경우 모두 이 대표가 12~13% 앞서는 것이다.
이 지사와 유 전 의원의 가상 대결에서는 각각 41.7%, 32.2%로 이 지사가 9.5%포인트 앞섰다. 4가지 경우 중에서는 가장 근소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반면 이 지사와 홍 의원이 맞붙었을 경우를 묻자, 이 지사가 45.8%로 홍 의원 29.8%보다 1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는 소속 정당을 거론하지 않고 이 대표와 이 지사를 윤 총장과 양자 인물 대결하는 경우로 물었는데,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나온 바 있다. 이번에는 2주 전 중도보수 범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총장에 이어 2위와 3위를 차지한 유 전 의원과 홍 의원을 국민의힘 소속 후보로 물었더니, 민주당 후보들이 눈에 띄는 우위를 보인 것이다. 이는 윤 총장에 대한 지지세에 인물 호감도가 그만큼 높게 반영돼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 34.7%, 국민의힘 24.8%, 정의당 5.4%, 국민의당 7.1%, 열린민주당 4.9% 순이며, 무당층 비율은 20.8%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민주당 34.9%, 국민의힘 24.7%로 전국 평균과 유사했으며 PK의 경우 민주당 31.9%, 국민의힘 28.5%로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1.4%였으며 표본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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